미국 동부 뉴욕 주의 앤드류 쿠오모 지사는 20일(현지시각)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의 감염력을 조사하는 항체검사 결과, 뉴욕 시내 저소득층이 많이 사는 지역에서 양성률이 최고 43%에 달했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뉴욕시내의 평균 약 20%의 두 배 초과하고 있어, 시민의 경제·사회 격차가 거듭 드러났다.
저소득층 지역에서 약 8천명에게 실시한 항체 검사 결과, 평균 양성률은 27%. 시 북부 브롱크스는 34%에 달했고 그중에서도 43%였던 지역에서는 히스패닉(중남미계) 양성률이 56%를 기록했다. 시 남부 브루클린에서는 흑인 주민의 80%가 양성이라는 지역도 있었다.
쿠오모 주지사는 저소득층을 위한 공영주택에서는 사람과의 거리를 두기 어려운 것 등이 감염 확대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또, 쿠오모 지사는 감염 실태 파악이 경제활동 재개의 전제가 된다며, 저소득층 지역의 검사 태세를 강화할 방침을 나타냈다. 의료종사자와 경찰, 소방 등 필수업무 종사자는 양성률이 낮아 마스크 착용이 성공적이라고 강조했다.
20일의 발표에 따르면, 뉴욕 주 전체에서 검사 시점에서 양성인지 아닌지를 진단하는 바이러스 검사는 150만 건을 돌파했다. 사망자는 전일대비 133명 증가한 2만2976명이며, 입원 중인 환자는 동248명 감소한 5,570명이다.
[시사경제신문=성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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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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