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PIXABAY

 

[시사경제신문=김종효 기자] 한국 정부가 미국 정부에 대해 한·미 코로나19 대응 공조 차원에서 마스크 200만장을 긴급 지원했다. 

이는 지난 3월 24일 한·미 정상통화를 계기로 양 정상간 코로나19 공동대응을 논의한 데 대한 후속조치다.

외교부는 국내 코로나19 상황 및 마스크 수급 현황, 그리고 동맹국인 미국에 대한 지원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이같이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지난 2005년 사망자 1800여명과 약 1400억불의 피해규모가 발생한 허리케인 카트리나 사태 당시 500만불을, 2017년 사망자 총 64명과 약 3520억불의 피해를 낸 허리케인 하비 및 어마 당시 200만불을 미국에 인도적 차원에서 지원했다.

이번 지원하는 마스크 200만장은 5월 11일 새벽 출발하는 미국측 화물기로 수송해 현지시간 11일에 미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한국에서 지원하는 마스크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의료 현장에 공급된다.

외교부는 “이번 지원을 통해 한미 양국이 코로나19라는 공동의 도전과제를 조속히 극복하고, 국제사회 내 한국의 방역 경험을 공유하는데도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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