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 대표만 맡아 인보사 해결 주력

2017년 허가받은 코오롱생명과학의 인보사는 2019년 3월 판매가 중단될 때까지 총 3700여 명의 환자들에게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인보사 제품. (사진=코오롱생명과학 제공)

[시사경제신문=민정수 기자]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가 겸직하고 있던 코오롱제약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이우석 사장은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만 맡아 인보사 문제 해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는 코오롱그룹 내 제약·바이오를 담당하던 코오롱제약, 코오롱티슈진, 코오롱생명과학 3사의 대표이사직을 겸직해왔다. 하지만 인보사 사태 여파로 이달 5일 코오롱티슈진 대표에서 물러난 데 이어 코오롱제약 대표 자리에서도 내려오게 됐다.

현재 이 대표는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와 관련해 약사법 위반 혐의 등으로 검찰 수사 대상이다. 이와 함께 환자, 주주, 보험사 등으로 부터 고소를 당했다.

이 대표가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만을 유지하는 것은 선택과 집중으로 볼 수 있다. 인보사 사태 해결을 최우선적으로 둔 것으로 풀이된다.

약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제약은 오는 7월 1일자로 신임 대표이사에 전재광 전 JW중외제약 대표를 발령했다. 전 신임 대표는 지난해 12월 JW중외제약에서 잔여임기를 남기고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인보사는 코오롱생명과학이 개발한 세계 최초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로 인간의 정상 동종 연골세포와 세포의 분화를 촉진시키는 성장인자가 포함된 세포를 무릎 관절강에 주사해 골관절염을 치료제이다.

2017년 국내 첫 유전자치료제로 허가를 받았지만, 최근 2액 형질전환세포가 허가 당시 제출한 자료에 기재된 연골세포가 아닌 종양 유발 가능성이 있는 신장세포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인보사는 허가를 받은 후 2019년 3월 판매가 중단되기까지 3700여 명의 환자들에게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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