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하, “민경욱 KBS 기자 시절 관련 보도… 청와대 대변인 시절 티슈진 언급”

윤소하 정의원 원내대표가 22일 열린 정의당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정의당 제공)

[시사경제신문=민정수 기자] 윤소하 정의원 원내대표가 23일 민경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코오롱 티슈진 주식 소유와 관련해 “검찰은 식약처뿐만 아니라 당시 정치권 인사들의 개입여부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정의당 의원총회에서 “어제 언론보도에 따르면 최근 식약처로부터 허가 취소가 된 골관절염치료제 인보사의 개발사인 코오롱 티슈진의 주식을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오랫동안 소유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주식소유야 문제될 게 없지만, KBS 기자 시절 윤리강령을 어기고 본인이 소유한 인보사가 미국 식품의약국 임상시험 허가를 받았다며 관련 보도를 냈고, 청와대 대변인 시절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코오롱티슈진을 예로 들며 바이오산업 발전에 대해 얘기한 바도 있다는 보도 내용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보사 사태로 인해 현재 3,100여명의 환자가 불안에 떨고 있고, 코오롱 티슈진의 6만여명의 소액 주주들은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면서 “또한 허가과정에서의 문제로 식약처에 대한 국민적 불신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인보사 사태는 현재 검찰 수사과정에 있다. 검찰은 인보사의 허가과정을 수사하면서, 식약처뿐만 아니라 당시 정치권 인사들의 개입여부에 대해서도 철저하게 수사해 한 점의 의혹도 없이 밝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경욱 의원은 식약처로부터 허가가 취소된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 개발사인 ‘코오롱 티슈진’ 주식을 오랜 기간 소유한 것으로 드러났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민 의원은 자신이 보유하던 비상장 주식 티슈진의 가치가 기존 액면가 2000만 원에서, 상장 이후 4억 원 이상으로 뛰어올랐다.

민 의원은 미국 워싱턴 특파원 재임 시절 티슈진 관련 보도를 하면서 주식을 취득해 KBS 윤리강령을 어겼다고 지적했다. 또 민 의원이 박근혜 정부 청와대 대변인 재임 시절 대통령이 티슈진을 예로 들며 바이오 관련 산업 규제를 없애야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민 의원은 사실무근이며 주식 취득과정에 위법은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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