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가 추진 중인 주택공급확대·부동산 규제완화 정책이 최근 금리인상, 주택가격하락, 미분양증가 등의 상황을 고려할 때 적절성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 16일 발간한 ‘최근 부동산시장 동향 및 리스크 요인과 정책과제’에서 “최근 금리상승 기조가 심화되면서 주택매매 및 전세가격이 하락하고 거래량이 급감하는 추세”라며 “시세보다 저렴한 금리의 정책대출 상품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조사처는 “지난해 금리인상 본격화와 주택가격에 대한 고점 인식 확산 등으로 8월 이후 주택매매가격 하락세가
정부가 모든 분양 아파트의 중도금대출 상한선 기준을 폐지하는 등 청약시장 살리기에 나섰다. 3일 국토교통부는 현재 12억원으로 정해진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중도금대출 보증 분양가의 상한선 기준을 폐지한다. 이에 따라 모든 분양 아파트의 중도금대출이 가능해진다. 앞서 지난해 11월 9억원에서 12억원으로 상한선을 상향한 바 있다. 또 중도금대출 보증의 인당 5억원까지로 설정된 제한도 없애기로 했다. 정부는 HUG 내규를 개정해 올해 1분기 내에 시행할 방침이다.9억원으로 제한돼 있던 특별공급 분양가 기준도 폐지한다.청약에 당첨된
부동산 매매활성도를 나타내는 거래회전율이 역대 최저수준을 기록하며 전국 부동산 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16일 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토지, 건물 등을 포함한 전체 부동산 시장의 거래회전율은 8월(0.22%) 0.04%포인트 하락한 0.18%를 기록했다. 이는 부동산 1만개 중 18개꼴로 매매가 이뤄졌다는 뜻이다.이는 해당집계를 시작한 2010년 이후 2012년 1월과 2013년 1월의 0.19%을 넘어서 역대 최저치를 경신한 것이다.거래회전율은 아파트 등 부동산 중 소유권 이전 매매 등기가 완료된 물건 수를 나타낸다.또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미성년자가 증여받은 자산이 2조3천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미성년자에게 증여한 자산 가액이 2조3천억원대로, 이중 부동산 자산이 9천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0일 민주당 강준현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 상속세·증여세 결정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작년 한 해 미성년자가 증여받은 재산가액은 총 2조3천504억원으로 전년(1조618억원)보다 121.4% 늘었다.미성년자의 증여재산가액은 2018년 1조2천579억원에서 2019년 1조1천764억원, 2020년 1조618억원으로 감소하다가 지난해 2배
'깡통전세'와 전세사기를 막기 위해서는 공인중개사에게 선순위 권리를 확인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22일 "계약 체결시 임대인이 공인중개사에게 확정일자 부여 현황과 전입세대 열람원을 의무적으로 제출하거나 또는 공인중개사에게 관련 내용을 직접 열람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며 "이런 내용의 입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협회는 "상대적 약자인 임차인의 경우 국세 체납액, 근저당 설정 금액, 신탁 부동산 여부, 반환보증 가입 등에 대한 정보 부족으로 전세 사기에 노출돼 피해를 보는 사례
앞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가 약화되며 부동산시장의 매수심리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27일 발간한 ‘금융시장모니터-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 약화되며 매수심리 위축’에서 “일부 고가주택과 재건축 등 개발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상승했으나 매수심리 위축, 매물 적체, 거래량 둔화로 인해 매매가격 상승폭은 전월 대비 축소됐다”고 지적했다.이어 연구소는 “금리 인상, 차주별 DSR 3단계 시행으로 자금 마련 제약 강화, 가격 상승 기대 약화로 가격 상승세 둔화는 비수도권 중심으로 지속될
21일 정부가 발표한 ‘임대차시장 안정 방안’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주택건설업자, 민간임대사업자, 다주택자, 투기세력 등의 민원 해결에 집중됐을 뿐 무주택 서민의 내집 마련을 지원하는 방향이 아니어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비판하고 나섰다.정부가 이날 발표한 방안에는 ▲임대주택 공급확대를 위한 민간임대사업자 양도세·종부세 지원 ▲분양가상한제 거주의무 및 공사비 인상기준 완화 ▲종부세 완화 등이 담겼다.임대인 세금 감면 치중...투기세력에 '꽃길' 폐기 정책 정부는 우선 8월 이후 계약갱신권 만료에 따른 전월세 가격 폭등의 위기감을 강조하
대한민국에 인구소멸 위기 경고등이 켜진 지 오래다.합계출산율이 지난 2017년 1.05명에서 2018년 0.98명으로 하락한 이래 2021년에는 0.81까지 떨어졌다. 인구 자연감소도 지난 2월 기준 28개월째 지속되고 있다.유삼현 한양대 사회학과 교수는 “최근 둘째아 출산율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 데다 가임기 여성 인구 또한 줄어들고 있어 출산율이 반등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인구가 너무 빠르게 감소하고 있어 절망적인 상황”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저출산이 발생하는 원인은 청년층의 미래에 대한 암울한 전망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
6.1지방선거에 앞서 세입자의 주거권 보호를 강화하고 공공임대주택을 확대하라는 요구가 제기됐다.지방선거주거권네트워크는 12일 오전 서울시청 앞에서 출범식을 열고 “세입자들의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지방정부의 책임과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에 청년·세입자·시민사회·종교단체 등 80여 개 단체로 구성된 ‘2022 지방선거 주거권네트워크’가 출범했다”고 밝혔다.이날 출범식에서 이원호 한국도시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새로 출범한 윤석열 정부는 주거 세입자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필요한 임대차법과 공공임대주택 공급은 후퇴시키려고 하고 있다
[시사경제신문=박영신 기자]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서울시 기초의원의 재산을 분석한 결과 부동산 재산은 평균 13억9000만원으로 가구 평균의 4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이번 지방선거에서 불투명한 재산공개와 불법투기세력 등을 배제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22일 경실련이 지난해 3월25일 서울시보에 공개된 서울시 기초의원 417명의 재산신고 내역을 분석·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기초의원들의 부동산 재산 평균은 13억9천만원, 이들 중 80%는 유주택자, 31%는 다주택자로 나타났다.통계청이 발표한
언론의 부동산 보도가 집값 상승과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부동산 시장을 불안하게 만드는 주된 요인으로 정부와 정치권, 투기 세력과 언론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표완수)이 8일 발표한 ‘부동산 보도 현황과 개선방안 연구’에 따르면 응답자 1005명 중 84%는 “부동산 보도가 주택가격 상승에 영향을 준다”고 답했고, 정부(74.1%)와 정치권(67.1%), 투기자(60.0%) 등이 부동산 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든 주된 요인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부동산 보도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월세 가격 안정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15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전·월세 신고 정보를 반영한 전·월세 시장 동향 및 향후 제도 안착 지원 방향' 안건을 논의하며 "전·월세 가격 안정 및 시장 어려움을 완화할 수 있는 다각적인 방안에 대해 시장 전문가, 연구기관 등의 의견 수렴을 거쳐 연말까지 강구해 나가려한다"고 말했다.홍 부총리는 "갱신계약 임차인의 76.9%가 인상률 5% 이하로 계약하는 등 갱신요구권 도
정부가 부동산 시장이 예상보다 큰 폭의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28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면서 최근 집값이 고점 수준이라고 진단한 뒤, "부동산 시장의 하향조정 내지 가격조정이 이뤄진다면 시장의 예측보다는 좀 더 큰 폭으로 나타날 수도 있겠다는 예상을 한다"고 말했다.정부는 이날 홍남기 부총리 주재로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김창룡 경찰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담화문을 발표했다. 홍 부총리는 올해 입주
재테크에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재테크 관련 커뮤니티에서 정부·여당을 비판하는 글들이 부쩍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민주당은 재테크 커뮤니티가 보수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더불어민주당도 이 같은 재테크(부동산·주식·가상화폐) 커뮤니티의 여론 동향을 주의 깊게 보고 있다. 민주당 전략기획위원회가 25일 공개한 '재·보궐선거 이후 정치 지형 변화 보고서'에 따르면, 재테크 커뮤니티들이 최근 보수화되면서 정부를 비판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존 재테크 커뮤니티는 친여권 성향이 강했지만 최근 들어 급격히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4일 최근 부동산 가격 오름세에 대해 우려하면서 '진중한 투자 결정'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 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기재부 확대간부회의에서 "그동안 안정세였던 부동산 가격이 보궐선거 이후 수급보다는 호가 중심으로 오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내 집 마련 및 부동산 투자 시 올해 주택 분양물량과 올해 하반기와 내년 사전청약 물량, 부동산 가격 급등 후 일정 부분 조정과정을 거친 경험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진중한 결정을 요청한다"고
건설업계가 부동산 신탁사의 불공정 행위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관계 기관에 제도 개선 등 조치를 요구했다.대한건설협회는 24일 '부동산 신탁 공사계약의 불공정성 개선방안'을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위원회, 국토교통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협회는 신탁사들이 특약 등을 활용해 불법 행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부동산 신탁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부동산 신탁사 발주 공사가 연간 6조∼7조원 규모로 확대됐다면서 이런 환경 속에 우월적인 지위를 확보한 신탁사의 불공정행위로 위탁자와 시공사, 수분양자의 피해가 급증
공직자 부동산 재산등록제를 전면 확대하고, 부당이익의 3~5배를 환수 조치하는 방안이 검토된다.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19일 공직자 부동산 재산등록제를 전면 확대하는 등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한 관리·감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부동산 관련 업무를 하는 공직자는 재산등록을 의무화하고, 향후 공무원·공공기관·지자체·지방 공기업을 포함한 모든 공직자로 재산등록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부동산 거래 시 사전신고제 도입도 적극적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의 신한금융그룹(SFG, Shinhan Financial Group)과 그랩 베트남(Grab Co., Ltd)이 베트남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에 공동 기여하고, 금융서비스업 등 두 회사 간 복합사업(multi-business) 협력 증진을 위한 포괄적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공식 발표했다고 베트남 인베스트먼트 리뷰(VIR)이 지난 2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양해각서(MOU) 체결은 향후 베트남에서 SFG와 그랩 베트남 간의 잠재적인 사업 시너지 효과를 보여주는 랜드마크이기도 하다.이번 파트너십 협약의
2020년 1월~9월20일 누계 베트남에 유치된 외국인직접투자(FDI) 총액은 212억 달러이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1.1%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고 베트남 피플스 아미 뉴스페이퍼(Vietnam People's Army Newspaper)가 28일 보도했다. 총액 212억 달러는 지난 9개월간 베트남에 새로 등록된 투자금, 등록 자본 수정금액, 외국 투자자자 매입한 주식을 모두 포함한 금액이다. 올 1~9월 베트남에 유입된 FDI의 총액은 2019년 동기 대비 81.1% 수준으로 줄어든 것은 올에 확산되고 있는 신
[시사경제신문=조서현 기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25일 ‘국민주거정책위원회’ 신설 등 부동산 정책 자문기구를 신설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개혁·주거부지 공약 기자회견을 열고 “당과 정부가 책임지고 부동산 개혁과 국민 주거권 강화를 이루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주거정책위원회는 각 부처와 기관에 흩어져 있는 국민 주거 정책을 총괄하는 기구로, 단기적으로는 국무총리가 위원장을 맡되 향후 정부 조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김 후보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23번의 부동산 정책을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