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의해 큰 타격을 받은 CJ CGV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베트남 부동산 자회사 지분 25%를 매각할 예정이라고 베트남 영자신문 VN익스프레스가 12일 보도했다.
한국 최대 멀티플렉스 영화관 체인은 7월 3일 CJ 베트남의 지분을 자본금의 5.4%에 해당하는 약 324억 원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J CGV의 한 관계자는 식품, 서비스, 기술, 물류, 미디어 분야에서 활동하는 대기업 지주회사인 모기업 CJ 그룹의 기업들 사이에서 내부적으로 거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CJ관계자는 “CJ베트남 지분의 25%는 CJ 대한통운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J 베트남은 베트남에 CJ그룹의 오피스 빌딩을 소유하고 건설한다. 부동산 투자부문은 CJ그룹과 자회사인 CJ E&M과 CJ대한통운(국제화물)이 각각 지분 25%를 보유하고 있다.
CJ CGV가 코로나19 전염병 이후 부채비율이 2020년 1분기 845%로 200%포인트 가까이 치솟는 등 구조가 크게 약화됐다고 밝혔다.
총투자자본은 1분기 말 현재 전년 동기 대비 22% 감소했다. 이 기간 매출은 절반으로 줄었고 순손실은 지난해 같은 기간 857억 원에서 1186억 원으로 늘었다.
CJ CGV는 2011년 현지 영화 체인 메가스타 미디어 컴퍼니를 인수하면서 베트남에 진출했는데, 이 회사는 7개의 멀티플렉스가 총 54개의 스크린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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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림 기자
kwl@sisa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