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응에안(Nghe An) 성은 특정한 인센티브 제공과 함께 완벽한 산업 인프라를 준비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 특히 한국에서 온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베트남 인베스트먼트 리뷰(VIR)지가 6일 이 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주 하노이에서 열린 "한국과의 만남 2020(Meet Korea 2020)"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응에안 성과 한국의 협력과 발전에 관한 컨퍼런스에서 수많은 한국 투자자들은 응헤안 투자 환경에 대해 높은 평가를 했다.
수출의류업체 상우베트남의 전현수 총괄이사는 푸토와 빈푹(Phu Tho and Vinh Phuc)의 북부 지방에 대한 투자 기회를 연구했다. 다만 기술 인프라와 인허가 절차 등에서 장점이 있고, 지방 당국의 지원도 있어 응헤안을 최종 목적지로 선정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당초 계획에 따라 전현수 총괄이사는 “인허가 절차를 완료하고, 공장을 안정적인 가동으로 옮기는 데 3년이 걸린다”면서 “하지만, 실제로는 10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절차는 간단하고 명확하며, 정부 규정 준수를 바탕으로 하며, 직원이 전문적이다. 특히 응에안 성은 상우베트남과 동행해 애로사항을 제때 처리할 용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응우옌 두크 트룽(Nguyen Duc Trung) 응에안 성 인민위원장은 “성은 한국의 재계를 응에안 성의 통합전략의 중추이자 중요한 파트너로 여기고 있다”면서 “경영의 질 향상과 산업 인프라 확충, 투자자 동행 등을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성 인민위원회는 신규 등록사업에 대한 행정 병목현상을 해소하고, 신속한 토지 통관과 보상을 통해 산업단지와 클러스터 기반시설에 투자하는 기업을 지원함으로써 투자자의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동기화 솔루션(synchronised solutions) 구현을 지역별로 촉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트룽은 이 컨퍼런스의 중요한 역할을 강조했는데, 이는 지방과 기업을 연결하고 후자가 파트너를 찾도록 돕는 가교 역할을 한다며, 응에안 성은 매년 2월 투자유치 행사를 진행한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올해 행사는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취소됐으며, 이에 따라 이번이 2020년 상반기에 열리는 첫 공식 투자유치 행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응에안 성은 특히 투자자는 처음 4년간 법인소득세(CIT, corporate income tax) 면제 혜택을 누리게 되며, 이후 9년간 50%의 CIT 감면 혜택을 받게 된다. 면세기간(tax holiday)과 감세는 첫 번째 수익 창출 연도 또는 네 번째 수익 창출 연도 중 먼저 도래하는 해에 시작되도록 했다.
수입세와 관련해서는 고정자산 조성에 사용되는 기계와 장비에 대해서는 감면 혜택이 적용된다. 또 국내에서 생산할 수 없는 재료와 부품에 대해서는 투자자가 5년간 면제 혜택을 받게 된다.
응에안은 국내 물류와 교통 통합의 최적지이며, 1번 고속도로, 15번 국도, 호치민 고속도로 등 도로 인프라와 연계해 300만 명 규모의 빈 국제공항(Vinh International Airport)이 중추이며, 나아가 응에안의 큰 장점 중 하나는 수로와의 근접성이다. 기존 항만 3곳과 개발 중인 깊은 항만 2곳, 즉 로크안 국제항(Loc An International Port), 쿠아로 국제 심해항(Cua Lo International Deep Seaport), 둥회 딥 항구(Dong Hoi Deep Seaport) 등이 있다.
응헤 안은 최근 국내외모두의 최고 투자처가 됐다. TH밀크푸드JSC(TH Milk Food JSC)의 12억 달러 규모의 낙농장, 마산그룹(Masan Group)의 첨단 양돈농장 뉴트리팜(Nutri-Farm, 4347만 달러=520억 3,359만 원), FLC그룹이 투자한 일부 핵심 수력발전소와 4개 프로젝트(4억 8,000만 달러, 약 5,745억 6,000만 원) 등 대형 벤처기업도 포함됐다.
성내 4개 사업에 8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마빈(Husbandry group Mavin)은 응에안이 농업사업 개발에 이상적인 지리적 위치를 갖고 있으며, 다른 지방보다 인센티브도 더 많이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응헤안은 의류, 섬유, 전자부품 및 부품 조립 등 분야 등록금 1억7600만 달러(약 2,106억 7,200만 원)로 한국인이 투자한 28개 프로젝트를 자랑한다. 베트남 주재 한국의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성내에 30개 한국 기업이 추가로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응에안 성은 집중농업을 고용하는 청정농업과 녹색농업에 대한 투자를 우선하는 한편 의약품, 커피, 고무, 차 등을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며, 또 육가공 및 동물사료생산, 첨단산업 투자, 산업지원 및 기계제조, 신소재 생산 등에 관한 사업도 우선권을 부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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