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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오는 16일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금융노조는 이날 임금 인상과 아울러 점포 폐쇄 및 인력 감축 중단 등을 요구하며 서울 광화문 세종로사거리에서 집회를 시작해 용산 대통령실까지 행진하기로 했다. 

이들은 "탐욕적인 금융자본의 무분별한 점포 폐쇄와 인력감축을 중단시키고, 윤석열 정권의 7.29 공공기관 혁신안 폐기, 관치금융 부활 저지, 노동개악 저지 및 국책은행 지방이전 정책 폐기 등을 통해 금융의 공공성을 사수하기 위해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한국은행 물가인상률 5.2%만큼 임금 인상 임금 삭감 없는 주 36시간 (주4.5일) 근무 1년간 시범 실시 점포 폐쇄 및 인력 감축 중단 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 국책은행 지방 이전 정책 중단 등을 요구했다. 

금융노조 측은 임금인상률로 제시한 5.2%는 물가인상에 따른 조치에 불과하며 상반기 전 산업 협약임금 인상률 평균 5.3%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측은 임금인상률로 1.4%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금융노조는 4.5일 근무를 한정된 직군에서 시행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점포 폐쇄와 인력 감축, 국책은행 지방 이전 정책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금융노조에 따르면 은행들은 코로나19가 확산된 지난 2년 동안 750개의 점포를 없애고 4000여명의 인력을 감축한 바 있다. 

금융노조가 예정대로 총파업에 돌입한다면 2016년 이후 6년 만에 총파업을 실시하게 된다.  다만 우리·농협은행 노조는 총파업에 불참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경제신문=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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