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경제硏, '2023년 10대 트렌드 및 15대 산업전망' 발표

새해 부동산시장은 불확실성으로 신규 주택 및 사무실 공급 하락세가 장기화될 것이며 자동차산업은 전반적으로 시장 위축이 예상되나 다양한 전기자동차기 공급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BK경제연구소는 지난 3일 발표한 ‘Economist가 전망한 2023년 10대 트렌드 및 15대 산업전망’에서 “새해에는 위기 극복에 장시간 소요되므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부동산시장은 높은 대출금리와 주택가격의 하락으로 인해 부동산 개발 둔화가 지속되는 반면, 친환경 건축물 공급은 더욱 권장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의 경우 에너지절약조치들에 더 많은 세금공제가 제공되고 있으며 독일의 경우, 임대인과 임차인이 공동부담하는 배출세를 부과하고 있다.

자동차산업은 공급망 차질 등으로 인해 신차 판매는 1% 증가에 그칠 전망이나 로보택시의 도로 진출과 전기 비행 차량 등 새로운 기술이 탑재된 다양한 전기차 개발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IT업계는 자동화가 가속화되며 AI와 클라우드 시장의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사이버보안 위험이 증가되며 많은 기업들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에너지업계는 유럽 에너지 위기와 태양광, 수력 등 친환경 재생에너지의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러시아산 탄화수소 대신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업계는 안정성이 시험되는 시기로 러시아 금융제재 등 변수 주목할 필ㅇ가 있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와 같은 대대적 위기 발생 확률은 희박하나 러시아의 스위프트(SWIFT) 제외, 신흥국의 파산 등 글로벌 금융의 혼란이 초래될 가능성이 있다.

식량·농업계는 전 세계적인 식량 불안과 식량 가격 불안정성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전쟁과 기후 변화로 전 세계적으로 식량 부족이 닥칠 것이며, 일부 국가는 식량 수출 금지 조치를 취하면서 가격이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

보건업계는 새로운 변이가 확산되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코로나19 사망자가 독감 사망자수의 두배 미만으로 하락하고 각종 전염병 백신에 많은 관심이 기대된다.

금속·광업 부문에서는 지난해 사상 최고치였던 글로벌 금속가격지수는 7% 이상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유럽의 높은 에너지 가격과 전력 부족은 금속 생산을 방해하여 금속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소매업 부문은 전자상거래 등 리테일의 전반적인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 소매 매출이 둔화되며 소매업자들은 작업을 자동화해 인건비를 절감하는 움직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여행·관광업계는 흑자로 전환되나 팬데믹 이전 수준은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이전 수준(18억명)으로는 회복하기 어렵겠지만 ‘보복 여행’ 수요가 급증하여 해외여행이 전년대비 30% 증가하고 각종 스포츠 이벤트 등으로 관광객 유치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IBK기업은행 경제연구소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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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23년 트렌드로는 ▲우크라이나 주목-전쟁 지속 가능성 ▲경제불황 장기화-인플레이션, 금리인상 여파 ▲기후 위기 속 한줄기 빛-재생에너지 전환 ▲일촉즉발-글로벌 지역 분쟁 위험 고조 ▲동맹관계의 변화-NATO, 중동평화협정 등 ▲보복 관광-해외여행 증가하나 팬데믹 이전 수준 하회 ▲메타버스 현실화 가능성 체크 ▲Password(비밀번호) 대신 Passkey(생체인증 암호) 등 다양한 신조어 등장 등이 제시됐다.

[시사경제신문=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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