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 속에도 '부당해고 철회' 기자회견 연 이스타항공 노동자들···“더 이상 길거리에서 떨지 않게 해달라”
한파 속에도 '부당해고 철회' 기자회견 연 이스타항공 노동자들···“더 이상 길거리에서 떨지 않게 해달라”
  • 김혜윤 기자
  • 승인 2020.12.14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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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해고 부당”···오늘 부당해고 구제신청서 및 부당노동행위 진정서 접수
정리해고 철회 이상직 의원 엄중 처벌 촉구 기자회견
이스타항공 정리해고 철회 및 운항재개를 위한 시민사회 공동대책위원회가 14일 오전 11시 국회 앞에서 "부당해고 철회 및 이상직 의원 처벌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김주현 기자)
이스타항공 정리해고 철회 및 운항재개를 위한 시민사회 공동대책위원회가 14일 오전 11시 국회 앞에서 "부당해고 철회 및 이상직 의원 처벌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김주현 기자)

영하 10도의 한파 속에도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은 여전히 국회 앞에서 정리해고 철회 및 이상직 의원 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추운 겨울이 다시 찾아왔지만, 이스타항공 노동자들의 임금체불 문제와 정리해고 사태는 여전히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 

이스타항공 조종사 노동조합과 이스타항공 정리해고 철회 및 운항재개를 위한 시민사회 공동대책위원회는 14일 오전 11시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05명의 부당해고를 철회하고 세금탈루 혐의가 있는 이상직 의원을 처벌하라”라며 “9개월 치 임금도 못 받고 정리해고 된 노동자들이 더 이상 거리에서 한겨울 강추위에 떨며 절규하지 않도록 해결에 나서달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오늘 서울남부고용노동지청에 부당해고 및 부당노동행위 구제신청서를 접수해 당국의 엄정한 판단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오늘 구제신청서를 접수하는 이스타항공 노동자는 44명이다. 

이들은 “오너와 정부여당이 책임을 외면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노동위원회가 공정하고 엄격한 판정을 내릴 수 있을지는 의심스럽지만, 노동자들이 호소할 곳은 결국 법률밖엔 없다”고 호소했다. 

이어 노조는 “정부여당, 정부당국은 노동조합의 무급순환 휴직 및 체불임금 일부 포기 등 고통분담을 통한 고용유지 요구에 대해 완전히 묵살한 채, 노동자가 단식으로 실신해 쓰려져도 아무런 책임을지지 않고 있다”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이스타항공 정리해고 사태는 코로나19를 빌미로 고용유지지원금 신청도 하지 않은 채 전면운항중단, 임금체불, 구조조정을 강행하며 결국 기업을 파산으로 내몬 오너와 경영진에게 1차 책임이 있다”라며 “이를 방조하거나 지원하며 오너에게 모든 것을 내맡긴 정부여당과 국토부, 고용노동부에도 책임이 있다”고 문제를 지적했다. 

아울러 노조는 최근 국세청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에 이상직 일가가 다수 포함되어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국세청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에선 이 의원의 형들이 2019년 기준 각각 13억7200만원, 13억3500만원을 체납했으며, 또 과거 이 의원을 위한 횡령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조카사위가 10억6400만원을 체납한 것으로 확인된다”라며 “국세청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에 이상직 일가가 다수 포함돼 있는데도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이자 정부 여당 출신 의원 감싸기”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외에도 지난 7월 자녀 편법 증여 혐의 등으로 국세청에 탈세 제보를 접수했지만, 관련 수사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노조는 “이스타항공 전면운항 중단과 정리해고 사태를 온 국민이 지켜보고 있는 만큼 정당한 판정이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그 전에 정부가 나서서 노조의 자구방안으로 적극적으로 검토해 이스타항공의 운항 재개와 고용유지가 이뤄질 수 있도록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스타항공 정리해고 철회 및 운항재개를 위한 시민사회 공동대책위원회가 14일 오전 11시 국회 앞에서 "부당해고 철회 및 이상직 의원 처벌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김주현 기자)
이스타항공 정리해고 철회 및 운항재개를 위한 시민사회 공동대책위원회가 14일 오전 11시 국회 앞에서 "부당해고 철회 및 이상직 의원 처벌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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