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다음으로 가치 있는 미국 기업은 약 1.7조 달러(약 2,019조 6,000억 원)의 가치가 있는 ‘아마존’이다.(사진 : 애플 홈페이지 캡처)

미국의 기술 대기업 애플(Apple)이 주식시장에서 2조 달러(2,3748,000억 원)로 평가된 최초의 미국 기업이 됐다.

지난 2018년 세계 최초로 시가총액 1조 달러(1,1874,000억 원)를 기록한 지 2년 만에 두 배로 뛰어 오르는 대기록을 세웠다. 19(현지시각) 미국 주식시장에서의 주가는 1주 당 466.77달러(554,242.70 )를 기록하며, 2조 달러를 넘어섰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20일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성규회사인 사우디아람코(Saudi Aramco)가 지분을 상장하고 나서 유일하게 2조 달러 수준에 도달한 회사이다.

하지만, 이 거대 석유회사의 가치는 그 이후 다시 1.8조 달러(2,1376,800억 원)로 떨어졌고, 애플은 7월 말에 그것을 뛰어넘어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가 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소매점이 문을 닫게 되었고, 중국을 둘러싼 정치적 압력에도 불구하고 아이폰의 주가는 올해 50% 이상 급등했다. 실제로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 공포가 시장을 휩쓸었던 지난 3월 저점 이후 주가가 두 배로 뛰었다.

도시봉쇄(Lockdown)에도 불구하고, 승자로 주목받았던 기술기업들은 최근 몇 주 사이 미국이 불황인데도 주가가 급등했다. 애플은 7월 말 597억 달러의 매출과 제품 및 서비스 부문의 두 자릿수 성장 등 3분기 말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피피 포어사이트(PP Foresight)의 테크놀로지, 미디어 및 통신 분석가 인 파올로 페스카토어(Paolo Pescatore)애플의 빠른 주가 상승은 단기간에 인상적인 성과라며, “지난 몇 달 동안 사용자와 가계가 모두 더 나은 품질의 기기, 연결 및 서비스를 소유해야 하는 중요성을 강조해 왔으며, 애플의 강력한 광범위한 기기 포트폴리오와 증가하는 서비스 제공으로 인해 미래 성장을 위한 기회가 풍부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가비트 연결 광대역 통신의 등장은 애플에 끝없는 가능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제 모든 시선이 소비자 수요를 더욱 끌어올릴 5G 아이폰에 쏠렸다"” 덧붙였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은 애플을 각각 약 1.6조 달러(1,9001,600억 원)로 가장 가치 있는 상장 미국 기업들로 뒤 따르고 있다. 구글 소유주 알파벳이 1조 달러(1,1876,000억 원)를 조금 넘는 가격에 그 뒤를 잇고 있다.

한편, 애플 다음으로 가치 있는 미국 기업은 약 1.7조 달러(2,0196,000억 원)의 가치가 있는 아마존이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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