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가 장기화되고 물가도 고공행진하면서 서민 경제의 어려움이 점점 커져 가고 있는 가운데, 카드연체와 보험약관 대출이 크게 증가한 반면, 학원비 지출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지난해 카드 연체율은 9년 만에 최고치로 뛰어올랐다.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3년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잠정)’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사의 연체율은 1.63%로 전년 말(1.21%)보다 0.42%포인트(P)나 급증했다. 이는 2014년(1.69%)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카드사 연체율은 카드 대금, 할부금, 리볼빙, 카드론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지난해 고금리 상황에서 4대 금융지주의 연간 이자이익이 사상 처음 4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수료 등을 포함하는 비이자이익도 처음으로 10조원대를 기록했다.이런 가운데 은행에서 돈을 빌린 차주들의 연체율은 1년 사이 크게 올랐다. 건설업과 중소기업 연체율이 평균보다 특히 높았다.연합뉴스에 따르면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지난해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은 총 14조9천682억원으로 전년 대비 4.5% 감소했다.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이라는 애초 전망과 달
[시사경제신문=서아론 기자] '기업금융 명가' 재건을 내세운 우리은행이 오는 2027년 기업대출 점유율 1위 달성을 목표로 한다. 현재 5 대 5인 기업과 가계대출 비율을 2026년 말까지 6 대 4로 재편한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7일 서울 회현동 본점에서 개최한 '기업금융 명가 재건을 위한 전략 발표회'를 통해 이런 계획을 내놨다.우리은행의 기업대출(대기업+중소기업) 잔액은 8월 말 기준 135조7천억원, 가계대출은 132조7천억원으로 비중은 50.5 대 49.5로 집계됐다.우리은행은 오는 2026년 말 기업대출 잔액을
국내은행들은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부담 증대, 취약업종 및 자영업자의 채무상환능력 저하 등으로 3분기 가계와 기업의 신용위험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은행이 예상한 3분기 신용위험지수는 36으로, 2분기(34)보다 2포인트(p) 높아졌다.작년 3분기(31)와 비교해도 5p 상승했다.총 204개 금융사의 여신 총괄책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는 신용위험, 금융기관 대출태도, 대출수요에 대한 평가를 가중평균해 100과 -100 사이 지
미국의 벤처캐피탈 및 기술 스타트업 전문은행인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으로 국내 은행 업계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일각에서는 SVB 파산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가파른 금리 인상에서 촉발된 만큼 국내 은행들도 그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다만 SVB와 자산 운용 형태가 다른 데다, 국내은행들의 전반적인 건전성 또한 양호한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파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13일 금융권 및 외신에 따르면 SVB 파산은 고금리 충격에 따른 재무구조 악화가 고객의 대규모 예금이출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이 전달 대비 4조원 감소하며 통계작성 이래 19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1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53조4천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한 달 전보다 4조6천억원 적은 액수로, 해당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4년 1월 이후 19년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이는 금리 상승과 부동산 부진으로 대출 수요가 감소한 영향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잔액 253조2천억원)은 전달에 비해 4조6천억원 줄었다.이에 비해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기업 대출 규모가 증가한 상황에서 취약차주 중심으로 대출자산 부실화에 대한 세밀한 관리 체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KDB미래전략연구소는 지난 26일 발간한 ‘이슈브리프-기업 대출 동향과 시사점’에서 “기업대출은 선제적 자금 확보 수요 증가와 회사채 시장 경색으로 인하여 지난해 대비 증가 폭이 확대됐다”고 지적했다.한국은행 자료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기업대출은 2021년 92조1천억원에서 올해 114조원으로 21조9천억원(23%) 증가했다.특히 올해 대기업 대출은 전년(9조2천억원) 대비 34조5천억원이 증가해 43조7천억원을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계속되면 국내 민간부문 대출이자 부담이 내년 말까지 33조6천억원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한국경제연구원이 18일 발표한 '금리 인상에 따른 민간부채 상환 부담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기업 전체적으로 연간 대출이자 부담액이 올 9월 33조7천억원에서 내년 12월 49조9천억원으로 16조2천억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기간 가계대출 연간 이자 부담액은 52조4천억원에서 69조8천억원으로 최소 17조4천억원 증가할 것으로 에측됐다. 이에 따라 민간부문에서 증가하는 대출이자 부담은 33조원에 달하는
3개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 중 자영업자가 6개월 사이 45%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평균 대출액은 거의 5억원에 달했다.25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국회 정무위원회)이 신용평가기관 나이스(NICE)평가정보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자영업자가 전체 금융권에서 빌린 기업대출(개인사업자대출) 잔액은 올해 6월 말 현재 약 688조원으로 집계됐다.작년 말(637조원)보다 8.0% 늘었고 지난해 6월(596조원) 대비 15.6% 증가했다.또 6월 말 기준 개인사업자 중 금융회사 3곳 이상에서 기업대출을 보유
지난 3월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말보다 소폭 하락했다.금융감독원은 올해 3월 말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 말 대비 0.03%포인트(p) 하락한 0.22%로 잠정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0.06%p 하락했다.연체율은 1개월 이상 원리금이 연체된 대출의 비율이다.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2018년 5월(0.62%) 이후 하락하는 추세다.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의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대출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 조처가 연장되면서 연체율이 낮게 유지되고 있다.올해 3월의 신규연체 발생액은
올해 10월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3%대 초중반, 4%대 중반까지 각각 치솟았다.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10월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26%로 한 달 새 0.25%포인트(p)나 뛰었다. 신용대출 금리도 연 4.15%에서 4.62%로 0.47%p 상승했다.송재창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가계대출 금리 상승 배경에 대해 "코픽스와 은행채 등 지표금리 상승에 덧붙여 은행들이 가계대출 관리 차원에서 우대금리를 축소하고 가산금리를 늘렸
한국은행이 22일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현재 한국의 금융환경에서 발생 가능한 미래 주택가격 상승률의 조건부 분포를 추정했다.이에 따르면, "금융 불균형이 축적된 상황에서 한국 경제가 대내외 충격을 받으면 주택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은은 "주택가격과 신용 규모가 실물경제에 비해 과도하게 커지지 않도록 금융 불균형을 완만히 조정해 갈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가격 분포 중 하위 5% 값을 주택가격의 하방 리스크로 정의하고, 금융 불균형이 쌓였을 때 이 하방 리스크가 얼마나 심
금융감독원 9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 새로 발생한 연체 규모는 8천억원,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2조1천억원이며,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이 전월보다 0.07%포인트 내린 0.28%를 기록했다.이는 2007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로, 종전 최저치(지난해 9월 말 0.3%)보다 0.02%p 떨어진 것이다. 1년 전보다는 0.09%p 낮다.이에 대해 기존의 연체율 내림세에 분기 말 효과, 코로나19 불황 관련 정책 효과 등이 겹치면서 연체율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금감원은 전했
[시사경제신문=정영수 기자] 2020년 6월말 국내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 비율이 하락했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국내 은행의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14.53%로 지난 3월 말보다 0.19%포인트 하락했다.기본자본비율은 12.67%로 동기간 0.13%포인트 하락했다. 보통주자본비율과 단순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2.09%, 6.32%로 각각 0.13%포인트, 0.07%포인트 떨어졌다.2분기말 국내은행의 총자본 증가 비율 대신 위험가중자산 증가 비율이 높아 자본비율이 하락했다. 자본 증가율은 2.8%
[시사경제신문=이성익 기자] KB국민은행은 장마철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피해시설 복구와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한 금융지원을 시행한다.지원금액은 개인대출의 경우 긴급생활안정자금 최대 2천만원 이내, 중소법인 및 자영업자 등 기업대출의 경우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이내, 시설자금은 피해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내에서 지원한다. 기업대출은 최고 1.0%p의 특별우대금리도 적용할 예정이다.또한, 피해고객 중 만기가 도래하는 대출금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추가적인 원금상환 없이 가계대출의 경우 1.5%p, 기업대출은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휴·폐업이 증가하면서 휴직자가 크게 늘었다.4월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3월 일시휴직자는 1982년 통계 집계 시작 이후 역대 최대인 160만7천명으로 폭증했다. 일시휴직자는 고용상황이 악화될 경우 실업자, 비경제활동인구로 전락할 가능성이 많다.일시휴직자는 직장이 있지만 일은 하지 않은 사람을 말한다. 취업시간은 0시간이지만, 취업자로 분류된다.특히 3월에는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충격이 본격화되면서 취업자가 19만5천명 감소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폭으로 줄었다. 휴업·휴직 확대,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우리 경제의 ‘시한폭탄’처럼 해결 과제의 하나로 부각되고 있는 가계부채가 줄지 않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게 하고 있다.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대비 3조7000억원 늘어나면서 892조원으로 집계됐다.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1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은행 가계대출 잔액은 892조원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강력한 억지책을 펴고 있는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4조3000억원 외려 증가한 반면 일반신용대출 등을 포함하는 기타대출 잔액은 6000억원 줄었다.12·16 부동산 대책이 가계대출 감
[ 시사경제신문=백종국 기자] 생산적 금융으로 경제상황 돌파하며 핀테크 산업을 성장시키고, 금융거래를 편리하게 한다. 더불어 국민의 금융부담은 줄이고, 소비자보호는 강화한다. 금융위원회가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새해부터 달라지는 금융제도에 대해 밝혔다.금융위에 따르면 우선 기업대출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을 위하여 은행의 예대율 산정시 대출유형별로 가중치가 1월 1일 기준으로 조정되고, 중소·중견기업의 시설투자 촉진을 위한 총 4.5조원 규모의 금융지원 프로그램이 1분기 중 신설된다.동산담보 회수를 지원하여 동산금융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시사경제신문=백종국 기자] 지난 20일 기준 KB국민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100.1조원으로 2017년 이후 연평균 9.0%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연체율 또한 8월말 기준 은행권 최저 수준인 0.32%를 기록하는 등 성장성과 건전성 모두 괄목할 만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KB국민은행은 "생산적 금융을 통한 지속적 자금중개 확대로 금융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고, 중소기업, 창업기업, 자영업자의 단계별 성장을 적극 지원하여 이뤄낸 결과"라면서 "전통적인 소매금융의 강자로 불렸던 KB국민은행이 가계대출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부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올 들어 가계가 금융권에서 돈을 빌리는 규모는 여전히 확대되고 있지만 지난해에 비해선 증가속도가 주춤해진 것으로 조사됐다.지난 7월까지 전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조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에서 가계대출을 규제한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평가됐다.1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 1~7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24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가계대출 증가액은 39조2000억원이었고 2017년에는 49조6000억원이었다. 따라서 올해 들어서 가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