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BIS 비율 14.53%로 전분기 대비 0.19%P 하락

2020년 6월말 국내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 비율이 하락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시사경제신문=정영수 기자] 2020년 6월말 국내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본 비율이 하락했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국내 은행의 BIS기준 총자본비율은 14.53%로 지난 3월 말보다 0.19%포인트 하락했다.

기본자본비율은 12.67%로 동기간 0.13%포인트 하락했다. 보통주자본비율과 단순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2.09%, 6.32%로 각각 0.13%포인트, 0.07%포인트 떨어졌다.

2분기말 국내은행의 총자본 증가 비율 대신 위험가중자산 증가 비율이 높아 자본비율이 하락했다. 자본 증가율은 2.8%(6조4000억원)지만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은 4.1%(67조8000억원)다. 2분기 중 위험가중자산은 48조6000억원의 기업대출 증가로 신용위험가중자산이 50조원 늘고, 시장 변동성 확대로 시장위험가중자산은 19조원 늘었다.

국내 시스템적 중요은행인 신한은행·KB국민은행·하나은행·우리은행·NH농협은행의 총자본비율도 14~15%의 안정적 수준으로 집계됐다. 신한은행의 총자본비율은 15.49%, KB국민은행(14.39%), 하나은행(15.37%), 우리은행(14.66%), NH농협은행(14.84%)다.

올해 6월말 은행지주사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13.68%, 기본자본비율 12.26%, 보통주자본 11.17%로 전분기말 대비 각각 0.26%p, 0.28%p, 0.21%p 상승했다.

2분기 중 총자본은 3조9000억원 증가하고 위험가중자산은 3조4000억원 늘었다. 위험가중자산의 경우 우리금융지주가 내부승급법을 금감원으로부터 승인받으면서 위험가중자산이 21조8000억원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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