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은 1.8조 순매도...코스피 1.34%↑
코스닥, 1.14% 오른 1047.93 마감

코스피시장이 원화 강세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이틀 연속 상승했다. 코스닥시장도 주가가 올랐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힘입어 1% 넘게 상승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43.24포인트(1.34%) 오른 3280.38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9.51포인트(0.29%) 높은 3246.65로 시작해 강세를 이어갔고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집중 매수에 상승 폭이 확대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9142억원을 순매수하며 이틀 연속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이날 일간 순매수 규모는 지난 3월 11일(1조7000억원) 이후 최대다.

기관도 8721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은 1조7772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오른 종목은 713개로 내린 종목 수(149개)를 압도했다. 거래량은 6억2076만주·거래대금은 12조1546억원이었다.

특히, 삼성전자(1.84%)과 SK하이닉스(0.83%)가 사흘 연속 오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5285억원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이틀 연속 외국인 순매수 1위에 올랐다.

반면 배터리 사업부문 분할을 발표한 SK이노베이션(-3.75%)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140원대 초반까지 내려앉으면서 외국인의 현·선물 대규모 순매수와 기관의 매수가 유입됐다"며 "이로 인해 시장 전반에 매기 및 상승 분위기가 확산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82포인트(1.14%) 오른 1047.93에 마감했다.

지수는 2.85포인트(0.28%) 오른 1038.96에 개장해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762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667억원·기관은 73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 거래량은 14억5768만주·거래대금은 11조8566억원이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7원 내린 달러당 1143.6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사경제신문=서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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