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는 앞서 아내 프리실라 챈(Priscilla Chan)과 함께 설립한 자선 재단을 통해 평생 페이스북 주식의 99%를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사진 : CNBC방송 화면 캡처 )

페이스북(Facebook)창업자 마크 저커버그(Mark Zuckerberg)는 새로운 숏폼 동영상 기능(short-form video feature)출시 후 재산이 1000억 달러(1187,300억 원)로 늘어났다고 영국 BBC방송이 7일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지난 5(현지시간) 논란이 되고 있는 중국 앱, 틱톡(TikTok)의 경쟁사인 인스타그램 릴스(Reels)의 미국 출시를 발표했다.

페이스북 주가는 66% 이상 올랐으며, 저커버그는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하고 있다.

저커버그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Jeff Bezos)와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Bill Gates)와 함께 소위 센티빌리어네어 클럽(Centibillionaire Club : 천억만장자 클럽)’에 가입한다.

기술 회사 대표들은 최근 회사의 규모와 힘, 그리고 개인 재산이 계속 늘어나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구글은 더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으로 쇼핑을 하고, 오락을 즐기고, 사교 활동 등으로 역설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가장 큰 수혜자 중 하나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저커버그의 개인 재산은 올해 약 220억 달러 증가한 반면 베조스의 재산은 750억 달러 이상 증가했다.

* 틱톡 행정명령

논란이 되고 있는 중국 소유의 틱톡 플랫폼의 경쟁자로 주목받는 숏폼 동영상 피처 릴스는 페이스북 소유 인스타그램 사진 공유 앱 내에서 활동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틱톡(TikTok)'위협'에 대처하라는 행정명령을 6일 늦게 내린 만큼,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행정명령 서명은 저커버그로서는 이보다 더 좋은 시기에 릴스를 출시한 것이다.

저커버그를 포함한 이른바 기술 거물(tech titans)들은 그들의 권력과 영향력이 통제 불능이라는 주장으로 미국과 유럽의 의회로부터 더 많은 조사를 받고 있다.

미국 5대 기술기업인 애플, 아마존, 알파벳,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는 현재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30%에 해당하는 시장 가치를 갖고 있다.

* 부유세 (Wealth tax)

미국 상원의원이자 전 대통령 후보였던 버니 샌더스(Bernie Sanders) 상원의원은 이번 주 코로나바이러스 유행 당시 억만장자들이 벌어들인 이른바 터무니없는 부의 이득(obscene wealth gains)”에 세금을 부과할 계획을 발표했다.

억만장자 불로소득세(Make Billionaires Pay Act)”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유행의 시작부터 연말까지 억만장자 순자산 증가액의 60%를 세금으로 내게 된다.

샌더스 의원은 세수가 미국인들의 의료비용이 아닌 지출로 돌아갈 것이라고 제안한다.

저커버그는 앞서 아내 프리실라 챈(Priscilla Chan)과 함께 설립한 자선 재단을 통해 평생 페이스북 주식의 99%를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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