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 뉴욕대 등 연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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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COVID-19) 감염이 폭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미국 동부 뉴욕시에서 바이러스는 아시아가 아닌 주로 유럽 여행자에 의해 반입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뉴욕대 등 유전자 연구팀의 보고로 밝혀졌다고 미 주요 언론들이 8(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 대학 등의 연구팀은 지난달부터 신종 코로나 감염자로부터 채취한 75점의 검체의 유전자 배열을 해석한 결과. 3분의 2가 유럽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한다.

특히 해외 도항력이 없는 환자의 검체는 영국에서 유행하고 있는 바이러스와의 관련이 있다는 것 외에도, 프랑스,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등에서 반입되었을 가능성을 지적하고 있다.

뉴욕주에서는 지난 31일에 처음으로 감염이 확인되었지만, 연구팀은, 몇 주간 전인 2월 중순 뉴욕 시내에서 감염이 퍼지고 있던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앞으로 대상을 늘려 수천 점의 유전자 배열을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트럼프 정권은 지난 131일에 중국으로부터의 입국 제한 조치를 발표했다. 대부분의 유럽 국가로부터 입국 제한을 표명한 것은 311일이다. 따라서 이러한 입국 금지 조치가 늦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사경제신문=성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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