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영국, 군사 분야 제외하고 일반 부문은 화웨이 제품 사용

중국 광둥성 선전 화웨이 본사 건물 (사진 : 위키피디아)

미국이 줄기차게 동맹국 등에 중국의 거대 통신업체인 화웨이(Huawei)' 제품을 사용하지 말라고 압박을 가하고 있는 가운데, 화웨이 측은 프랑스에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5G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화웨이 량화(梁華) 이사회 의장은 프랑스의 5G 제조공장 부지는 프랑스뿐만 아니라 유럽 시장 전체를 공급하게 될 것이라며 "2억 유로(22천만 달러) 규모의 투자를 예상하고, 그 공장은 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공장 부지가 어디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화웨이는 그동안 유럽의 5G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에 대한 역할 기회를 잡으려 노력해왔다. 5G 네트워크 통신 속도와 용량 면에서 큰 진전을 이루게 될 것이며, 화웨이는 현재 5G 기술 제조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두주자라고 자부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 정부가 화웨이의 네트워크에 직접 접속할 수 있어, 중국이 전 세계로부터 방대한 양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고, 동맹국들이나 파트너들에게 중국 화웨이 제품 사용을 하지 말라고 요구하고 있는 중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 1월 말 중국 공산당이 획득할 법적 권한이 있는 네트워크를 통과시키도록 시민정보나 국민의 국가안보 정보를 허용하게 되면 위험이 발생하게 된다면서 우리는 여전히 테러에 대해 엄청나게 경계해야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여전히 도전들이 있다. 중국 공산당은 우리 시대의 중심적인 위협을 제시하고 있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지난 128일 영국이 화웨이가 5G 네트워크의 일부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영국 측의 결정에 대해 비판적이었다.

독일은 화웨이가 독자적으로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도록 허용할지 여부를 놓고 논쟁을 벌여왔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지난 1월 유럽연합(EU) 3월 정상회의가 끝날 때까지 의회 연립 의원들에게 결정을 기다려 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유럽에서는 이미 제품들이 일부 시스템에 사용하고 있으며, 고객들이 비용 절감 등의 이유로 중국산 화웨이 장비 사용을 배제하지 않고 있고, 프랑스와 영국은 군사 등 주요 시설을 제외하고는 화웨이 제품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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