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15일(현지시간) 중국의 통신 기기 대기업 화웨이 기술(Huawei, 華為技術)이 참가하는 국제적인 "표준 규격"의 마련 작업에 미국 기업이 참가하는 것을 인정한다고 발표했다고 미국 CNBC등 현지 언론들이 이날 보도했다.
미국 기업은 수출금지 조치의 대상이 된 화웨이와 공동 작업이 금지돼 있었지만, 업계 표준이 되는 규격의 책정으로, 미국의 출발이 늦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기존 규정을 개정한다.
로스 상무장관은 성명에서 “미국은 이노베이션(innovation, 혁신)의 지도적 입장을 양도하지 않는다”고 강조해, 미국의 기술이 국제적인 표준 규격이 되도록 해 나갈 생각을 나타냈다.
미 상무부는 규칙(rule) 개정의 대상이 되는 하이테크 분야로서 제5세대(5G) 이동통신 시스템과, 자동운전기술, 인공지능(AI)을 예로 들었다.
상무성은 2019년 5월 화웨이를 금수 대상인 '엔티티 리스트(Entity List)'로 지정했었다. 수출관리규범에 따라 화웨이가 참여하는 표준규격 책정 국제기구의 논의에 대해서는 미국 기업이 참여하는 것이 금지돼 있었다.
이번 룰 개정으로 미국 기업은 기술사양(tech. specification)이나 기능의 상세를 화웨이가 참가하는 토의에서 개시하는 것이 허용 된다.
미국 반도체업체들도 가입한 ITI(정보기술산업협의회)는 성명을 내고 “선진 기술을 만드는 (규격 책정의) 기초적 활동으로 다시 한 번 미국 기업이 경쟁적으로 앞서갈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상무부의 규정 개정을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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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림 기자
kwl@sisanew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