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比 수출금액 49.1%·수입금액 39.2%↑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5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통계에 따르면 5월 수출금액지수(122.50·2015년 100기준)는 1년 전보다 49.1% 올랐다. 사진=시사경제신문

글로벌 경기회복과 수출 호조로 지난달 수출과 수입 금액이 11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5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통계에 따르면 5월 수출금액지수(122.50·2015년 100기준)는 1년 전보다 49.1% 올랐다.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2010년 1월(55.1%) 다음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수출물량지수(115.78)도 전년 5월보다 22.9% 높아져 9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수출 물량·금액 지수 추이. 자료=한국은행

수출금액 기준으로는 석탄·석유제품(164.4%)·운송장비(117.7%)·1차 금속제품(66.5%)·화학제품(60.5%)·섬유·가죽 제품(56.7%)·전기장비(56.6%) 등이 많이 늘었고 수출물량 기준으로는 운송장비(112.1%)·전기장비(49.3%) 등이 급증했다.

수입금액지수(133.39)도 지난해보다 39.2% 상승했다. 수입물량지수(120.37) 역시 9.8% 올라 9개월 연속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특히 석탄·석유제품의 수입금액지수 상승률이 152.5%에 이르렀고, 광산품도 73% 뛰었다. 수입 물량 기준 운송장비 39.1%, 제1차 금속제품 23.5%가 증가했다.

정현우 한국은행 물가통계팀 과장은 "자동차 부품 등 운송장비 수출이 크게 늘었고, 코로나 백신 접종과 함께 이동이 늘면서 석유·석탄 제품 수출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작년 5월보다 4.3% 하락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도 수출물량지수(+22.9%) 상승의 영향으로 17.6% 올랐다.

[시사경제신문=서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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