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021년 1분기 국민소득‘
실질 국민총소득 2.4% 늘어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 대비 1.7% 증가했다. 아는 지난 4월 27일 공개된 속보치(1.6%)보다 0.1%포인트 상향조정됐다. 사진=시사경제신문

올해 1분기 한국 경제가 1.7% 성장하면서 코로나19 발생 이전 경제 규모를 회복했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1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 분기 대비 1.7% 증가했다. 아는 지난 4월 27일 공개된 속보치(1.6%)보다 0.1%포인트 상향조정됐다.

한은은 속보치 추계 당시 이용하지 못한 3월의 일부 실적 자료를 반영한 결과로 제조업 1.1%포인트, 재화 수출 1.3%포인트 성장률이 더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업 –0.1%포인트, 설비투자 -0.4%포인트 등은 오히려 속보치보다 낮아졌다.

국내 경제 규모는 지난 1분기에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 분기별 성장률은 코로나19 발생과 함께 지난해 1분기 –1.3%와 2분기 -3.2%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뒤 3분기 2.1%, 4분기 1.2%에 이어 올해 1분기 1.7%까지 세 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런 분기 성장률 등을 근거로 한은은 지난달 27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3.0%에서 4.0%까지 상향 조정했다.

1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기계류·운송장비 투자가 늘면서 설비투자 증가율이 6.1%에 이르렀다.

수출은 자동차, 휴대전화 등이 늘어 2.0% 증가했으며, 수입은 기계·장비, 1차 금속제품 위주로 2.9% 증가했다.

1분기 총저축률은 37.4%로 직전분기보다 0.3%포인트 증가했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 이 2.2% 증가했음에도 최종소비지출 증가율은 1.8%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1분기 성장률이 속보치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한 것과 관련해 "우리 성장률이 올해 1분기 +0.1%포인트, 2020년 +0.1%포인트, 2019년 +0.2%포인트로 모두 상향조정되면서 트리플 레벨업 달성을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며 "2020년 이후의 성장률 상향 조정은 코로나 위기 극복 과정에서 우리 경제가 생각보다 강한 반등을 이루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시사경제신문=서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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