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회복되면서 경상수지가 7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상수지는 40억6천만달러(약 5조3천49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경상수지는 지난해 5월(19억3천만달러)·6월(58억7천만달러)·7월(37억4천만달러)·8월(49억8천만달러)·9월(54억2천만달러)·10월(68억달러)에 이어 7개월째 흑자를 기록했다.경상수지가 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22년 1∼7월 이후 16개월 만이다.1∼11월 누적 경
시민단체와 야당이 이른바 반도체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추가 상향하는 'K칩스법'이 재벌대기업에 특혜가 될 수 있다며 논의를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이에 반해 경영계는 세액공제율이 1%포인트 확대되면 설비투자가 최대 8.2% 늘어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하며 ‘K칩스법’을 옹호했다.'K칩스법'이란 대기업 등의 반도체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추가 상향하는 내용의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말한다.지난해 말 반도체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을 6%에서 8%로 상향하는 조특법 개정안(정부안)이 국회를 통과한 바 있다. 이
수출이 줄어 무역수지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자 정부가 360조원의 무역금융을 공급하고, 제조업 10대 업종이 100조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것에 발맞춰 밀착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개최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제조업종별 여건을 점검하고 수출과 투자 확대를 위한 범부처 지원 방안을 논의·발표했다.산업부에 따르면 10대 제조업종에 대해 100조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주요 업종별로 국내 기업의 올해 투자 계획 규모는 반도체 47조원, 자동차 16조원, 디스플레이 14조원, 배
그동안 우리 경제의 버팀목이던 반도체 수출 둔화로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이 1% 초반까지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작년 3분기부터 시작된 국내 반도체 산업의 경기 침체는 올해 하반기까지 이어질 전망이다.대한상공회의소가 25일 발간한 'SGI 브리프-반도체 산업의 국내 경제 기여와 미래 발전전략'에 따르면 반도체 수출이 20% 감소하면 국내 경제성장률이 1.27%포인트 하락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10% 감소하면 0.64%포인트 감소한다.보고서는 반도체 수출 둔화가 예상보다 커질 경우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이 1% 초
우리나라 반도체 기업의 효율성이 글로벌 100대 기업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이 19일 발표한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효율성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반도체 기업의 효율성을 분석한 결과 글로벌 100대 기업 평균(67%)보다 낮은 65%로 집계됐다.글로벌 100대 반도체 기업 전체 및 국가별 반도체 기업의 평균 효율성 보고서는 글로벌 시총 기준 100대 반도체 기업의 재무자료를 바탕으로 최근 5개년도(2018~2022년) 효율성을 분석했다.효율성은 총자산·매출원가 등 투입 대비 매출액, 영업이익
최근 수출 부진이 심화됨에 따라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기 둔화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진단이 나왔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9일 발간한 '1월 경제동향'에서 "투자는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대외 수요 부진으로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경기가 둔화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KDI는 “지정학적 위험이 장기화된 가운데 주요국의 긴축 기조가 지속되면서 기업 심리지수가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수출이 부진해지면서 경기가 둔화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미국⋅유로존의 가파른 금리인상 기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의 성장세
최근 기술패권 경쟁으로 반도체 공급망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반도체 설계부터 제조, 생산에 이르는 전 단계에 걸쳐 전략적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경쟁 우위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국회 입법조사처는 지난 달 30일 발간한 ‘반도체 산업 경쟁력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글로벌 경쟁 우위 확보 방안’에서 “반도체는 미래산업의 경쟁력과 안보를 좌우한다”며 “탈세계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각종 첨단 제조산업 기술패권 경쟁의 중심에 반도체가 있다”고 강조했다.조사처는 “이제 세계 반도체 공급망(GVC)은 글로벌 분업화의 종말
이차전지(Battery)·바이오(Bio)·반도체(Chip) 산업군의 기업 10곳 중 7곳은 새해 공급망 상황이 작년과 비슷하거나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대한상공회의소가 4일 발표한 'BBC 제조기업의 공급망 체감도 조사'에 따르면, 작년 대비 새해 공급망 상황에 대한 예상을 묻는 질문에 절반이 넘는 기업들이 '작년과 비슷할 것'(51.7%), '악화될 것'(21%)이라고 답했다. '호전될 것'으로 전망한 기업은 27.3%에 불과했다. 업종별로는 '제약바이오' 업계는 비슷 60.2%, 악화 20.5%, ‘호전’ 19.3%으로 응답했으
지난해 대한민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472억달러(약 60조원)로 연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정부와 기업들이 2023년 무역수지 흑자 전환을 위해 ‘올인’ 계획이다. 한국 경제의 버팀목이던 무역수지 개선 없이는 새해 경제 회복도 사실상 불확실하기 때문이다.윤석열 대통령이 1일 집권 2년 차를 맞는 신년사 화두에서 ‘수출’에 방점을 찍은 것도 이 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것으로 해석된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발표한 신년사에서 "모든 외교의 중심을 경제에 놓고, 수출 전략을 직접 챙길 것"이라며 "인프라
우리나라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 속에서 과도한 대중국 의존도 감축하고 미국 시장을 공략하는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국무역협회가 지난 달 27일 발간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에 따른 한국의 기회 및 위협요인’ 보고서에서 “미·중 기술패권 경쟁이 격화되면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도 재편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협회는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메모리반도체 분야에서 그 강점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강조했다.보고서애 따르면 주요국 중 메모리반도체 수출경쟁력은 1위
내년도에 반도체는 부진하고 철강 등 전통주력사업은 보합세를 나타내지만 이차전지 등 미래전략산업은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KDB미래전략연구소는 지난 9일 발간한 ‘2023년 산업전망’에서 “올해 하반기부터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영향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둔화가 가시화되면서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둔화됐다”며 “내년에도 경기침체에 따른 글로벌 교역량 감소, 미·중 패권 경쟁으로 인한 경제 안보 및 공급망 이슈 등 불확실성 요인들이 상존하여 산업 전반적으로 저성장 추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지적했다.연구소에 따르면
경제안보가 화두다.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 세계는 지금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다. 국가마다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모든 정책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 갈수록 격화되는 안보 경쟁의 파고를 어떻게 넘어설 수 있을까. 식량·에너지·반도체·바이오 등 경제안보와 직결된 각 분야의 현실을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특집을 꾸민다. K-반도체의 꿈은 현실이 될 수 있을까.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주도하고 패권경쟁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정부는 ‘반도체 초강대국’이라는 큰 목표를 세웠다.2026년까지 5
정부는 지난 9월2일 총수입 625조9천억원, 총지출 639조원 규모의 2023년도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다.정부에 따르면 이번 예산안은 코로나로 인해 확장된 재정기조를 건전재정으로 전환하면서 지출 재구조화를 추진했다. 그러나 내년에는 민간소비 위축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되고 고용지표도 악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국가재정의 효과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재정을 운용할 필요가 있다.또한 우리나라의 핵심주력산업인 반도체산업의 성장 지원, 윤석열 정부의 공약사항인 디지털플랫폼정부 구축과 아울러 기후위기 대응 등 다양한 현안을 효율적으로 지원
올해 3분기 반도체 생산이 전분기 대비 두 자릿수 감소하며 2008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반도체 생산지수(계절조정)는 320.6(2015년=100)으로 전분기보다 11.0% 감소했다. 이로써 반도체 생산은 올해 2분기(-1.8%)부터 2개 분기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3분기 감소폭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4분기(-23.6%) 이후 약 14년 만에 가장 컸다.반도체 비중이 큰 제조업 생산도 내려앉아 2분기(-1.7%), 3분기(-1.6%)
한국의 반도체 기업 중 글로벌 시가총액 100대 반도체 기업은 3개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시총 순위와 수익성은 최근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시총은 기업 성장성, 경쟁력의 종합지표이다.24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올해 1월~9월 평균 시총 기준 상위 100대 반도체 기업의 경영지표 비교를 실시한 결과 글로벌 시가총액 100대 기업에 포함된 한국기업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스퀘어 등 3개사에 불과해 중국(42개사), 미국(28개사), 대만(10개사), 일본(7개사)에 크게 뒤처졌다.중국기업들은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
반도체 미래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장하고 경제안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메모리반도체 대기업 뿐 아니라 ‘펩리스(febless 반도체생산시설을 갖추지 않고 시스템반도체의 설계와 개발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회사)’ 등 연관산업들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 혁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엄재철 영진전문대 교수(반도체 산업구조 선진화 연구회 정책부회장)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K반도체 대전환 방향설정과 미래전략’ 국회세미나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만의 발전이 아닌 연관산업들이 동반성장할 수
지난달 반도체 수출이 26개월 만에 역성장(-7.8%)을 기록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런 위기 상황이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대한상공회의소가 5일 발표한 '국내 반도체 전문가 30명을 대상 국내 반도체산업 경기에 대한 인식 조사'에 따르면 전문가 중 76.7%가 현재 반도체산업이 처한 상황을 '위기'로 진단했다. 위기상황 초입에 있다고 본 전문가는 56.7%, 위기 한복판이라고 답한 전문가는 20%였다.'위기상황 직전'이라는 응답은 20%, '위기상황이 아니다'라는 답변은 3.3%에 그쳤다.현재 상황을 '위기' 혹은
7개 권역 대학 총장들이 정부가 발표한 반도체 인력 양성 방안이 지방대학 살리기에 역행한다며 구조조정을 통한 반도체 전공 정원 증가 등 방안을 강구할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7개 권역 대학총장협의회 연합'은 3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부가 천명한 “이제는 지방대학시대”라는 국정과제를 실현하기 위한 가장 핵심적인 과제는 지방대학을 살리면서도 질 높은 첨단산업 인재도 양성할 수 있는 윈-윈 전략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연합은 “그러나 정부가 내놓은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방안’은 대학정원 증원이라는 손쉬운 방
대(對) 아시아 반도체 의존도 축소 및 역내 제조 역량 확보를 위한 서방(미국 및 EU) 국가들의 공격적인 정책이 강행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가 압도적 경쟁력을 보유한 메모리 분야의 대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시스템 반도체 분야의 서방국가로의 협력업체 진출시도 지원 등 전략적인 반도체 정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산업연구원은 지난 7월29일 발표한 ‘KIET 산업경제-반도체 지정학 변화와 한국의 진로’에서 “서방 세계는 중국을 전략적 위협으로 규정하고, 전략산업인 반도체 분야에서 중국 등 아시아 의존도를 축소하고 기술 패권
비수도권 시민단체·대학 등이 정부의 ‘반도체 관련 인재양성 방안’에 대해 수도권 대학에 인재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지역균형발전·지방대 발전에 역행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그러나 정부는 방향을 바꾸지 않고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어서 논란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정부는 19일 ▲반도체 등 첨단분야 학과 신·증설 규제 완화 ▲첨단분야에 한한 계약학과 모집정원 한도, 권역제한 기준 등 기존 규제 적용 제외 ▲기설치된 첨단분야 학과 내에 별도의 정원을 한시적으로 추가하는 계약정원제 도입 등이 포함된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방안을 발표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