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 ‘외교 참사’ 비난에 “국제관례 어긋나는 외교적 문제 없었다” 반박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 대통령 해외 순방에 대해 외교 참사라고 비난을 퍼붓고 있는 것과 관련, 국제관례에 어긋남이 없었다며 민주당의 비난이야말로 국격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반박했다. 사진 = 국민의힘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의 윤석열 대통령 해외 순방에 대해 외교 참사라고 비난을 퍼붓고 있는 것과 관련, 국제관례에 어긋남이 없었다며 민주당의 비난이야말로 국격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반박했다. 사진 = 국민의힘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 순방과 관련해 ‘외교 참사’라며 거센 비난을 퍼붓고 있는 민주당에 대해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으며 국가원수를 공격하고 있다”고 반격했다. 

국민의힘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의 비난에 이같이 맞서며 “정해진 외교 프로토콜에 따라 일정이 진행된 것으로 국제관례에 결코 어긋나는 외교적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또, ‘외교 참사’ 비판에 대해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 중국 방문 때 혼밥하고 우리 언론인들이 공안에 두들겨 맞았던 일이 진정한 외교 참사였다”며 “국가 정상이 외교무대에서 국익에 맞게 활동하는 것을 외교 참사라고 공격하는 것은 정도를 지켜야 할 야당의 책무가 아니다”고 반박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간 30분간 열린 한일정상회담과 관련해서도 “문재인 정부에서 망쳐놓은 한일관계 정상화에 물꼬가 트인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거듭 “문재인 정부가 망가트린 한일 관계가 윤 대통령에 의해 복원되고 있음을 국민들은 안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 의장은 그러면서 민주당을 향해 “상대국에서 아무런 문제 제기를 하지 않는데 야당이 생트집 잡는 것은 지극히 국익을 저해하는 행위”라며 “외교는 국격이다. 야당도 국격 있게 행동해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도 이날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을 통해 “민주당에서 쏟아내고 있는 마구잡이식 흠집내기는 도를 넘었다는 생각을 가진다”며 “대한민국 정상이 영국을 방문했고, 국왕을 만났고, 공식 장례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조문은 완성되는 것이다. 거기에 무슨 토를 달 것이 있느냐”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또, “무슨 대통령 부인 패션이 어떻고, 방명록을 왼쪽에 쓰고 오른쪽에 쓰는 것이 무슨 문제가 되는지, 조문 시간이 몇 시인데 늦게 가느냐 등 지엽말단적인 문제를 가지고 국가원수의 정상외교를 악의적으로 폄하하는 일, 대한민국 국격에 맞지 않는다”며 “이것이 국가 중대사가 아니지 않은가. 의회 최다수당인 민주당에 각성을 촉구드린다”고 말했다. 

[시사경제신문=정흥진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