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이후 주요 4종 변이 감염자 총 3만3천53명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방대본은 국내 감염사례 중 압도적인 수치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29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확진자 규모도 연일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1주간(9.19∼25) 국내에서 영국,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브라질, 인도 등에서 유래한 주요 4종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는 3천66명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에서 델타형 변이가 3천63명으로 전체 신규 변이 감염자의 99.9%에 달했다. 나머지 3명은 영국 유래 '알파형' 변이 사례다.

아울러, 해외 유입이 아닌 델타형 변이가 국내 유행을 주도하는 '우세종'이 되면서 검출률도 거의 100%에 육박했다.

일주일새 국내 감염 사례의 주요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99.5%로, 직전 주(98.2%) 대비 1.3%포인트(p) 증가했으며, 델타형 변이 검출률은 99.5%로 직전 주(98.2%) 대비 1.3%p 증가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1주간 확인된 신규 변이 감염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국내 감염이 2천924건, 해외유입이 142건이었는데, 국내 확진 사례 중 알파형 1건을 제외한 나머지 2천923명이 모두 델타형 변이 감염자로 파악됐다.

아울러, 지난 1주간의 변이 바이러스 분석률은 24.1%(국내 23.4%, 해외 67.9%)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유전체 분석 결과를 통해 변이 감염이 확인된 사례만 집계한 것으로서 이들과의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사례까지 모두 포함하면 변이 감염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 방대본의 설명이다.

지난해 12월 이후 국내에서 확인된 주요 변이 4종 바이러스 감염 사례는 총 3만3천53건(명)이다.
유형별로는 델타 변이가 2만9천593건, 알파형 3천284건, 베타형 150건, 감마형 26건이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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