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생 1천242명 중 비수도권 409명 32.9% 발생
"거리두기 및 방역 수위 조절 면밀히 검토 중"

서울 강남구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김주현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278명 늘어 누적 18만48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252명)보다 26명 늘면서 이틀째 1천200명대를 이어가고 있으며 2주 연속 네 자릿수 신규확진으로 4차 유행의 고비는 계속되고 있다.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가운데 비수도권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델타형 변이'까지 확산하고 있어 앞으로 유행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천242명, 해외유입이 36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388명, 경기 375명, 인천 70명 등 수도권이 833명(67.1%)이다.

전체 확진자 중 32.9%를 차지하는 비수도권의 경우, 대전 73명, 경남 55명, 부산 49명, 충북 44명, 강원 41명, 대구 29명, 충남 28명, 광주 25명, 전북 14명, 세종·경북 13명, 울산 9명, 전남·제주 각 8명 등 총 409명의 신규 확진자가 집계됐다. 

울산에서는 동구의 어린이집 관련해 지난 8일 최초 확진자가 확인된 이후 확산했는데, 이후 지역 유치원·초등학교 학생과 그 가족 등으로 감염이 이어지면서 직간접 누적 확진자가 73명으로 늘었다.
충북에서는 소백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와 음성군 감곡면 가구단지에서 연이어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44명이 무더기 확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2천5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14%다. 

이처럼 매서운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 및 비수도권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 등이 시행 중이다.
정부는 이번 주 상황을 면밀하게 예의주시하며 단계 조정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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