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김종인 전 위원장에 당 비대위원장직 공식 요청, 받아들였다"

심재철 통합당대표 권한대행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주현 기자)

미래통합당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28일 공식 출범한다.

심재철 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 브리핑을 열고 "총선 이후 당 진로와 관련해 최고위원회가 당내 의견 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김종인 전 위원장에 당 비대위원장직을 공식 요청했고, 이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심 권한대행은 비대위 기한에 대해 "전당대회 일자와 관련한 한시적 부칙 조항을 전국위에서 수정해 원래 당헌에 명시된 비대위 규정이 적용되도록 당헌 당규 개정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통합당 당헌당규 부칙에 따르면 8월 31일까지 전당대회가 개최돼야 한다. 따라서 부칙을 수정해 비대위 활동 기간을 연장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통합당은 28일 전국위원회를 개최하고 최종 의결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통합당은 21일 현역의원과 21대 총선 당선인 142명에게 당 체제 구성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다음날인 22일 그 결과로 최고위원회를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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