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정부, 한국기업 신시장 진출 지원 필요" 등 주장

평택항 사진=김주현 기자
평택항 사진=김주현 기자

한국 경제가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해 수출 다변화를 통해 중국 쏠림현상을 완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7일 대한상공회의소 SGI(지속성장이니셔티브)에 따르면 한국의 전기 및 광학기기 부문(컴퓨터, 반도체 등 포함)에서 전방참여율이 57%로, G20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방참여율이란 국내 수출품이 수출 상대국의 중간재로 사용되는 정도를 뜻한다. 수치가 높을수록 수출을 통한 공급망 참여도가 높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전기 및 광학 기기 부분에서 전기 및 광학기기 부문에서 한국의 대미국 부가가치수출 중 미국 내 소비비중은 91.2%이며, 대중국 부가가치 수출 중 중국 내에서 소비되는 비중 역시 70.4%다. 

대한상공회의소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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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는 최근 미·중 갈등이 지속되면서 이들 양국을 중심으로 한 공급망 재편 속도에 맞처 수출의 대중국 쏠림 현상을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 소비시장의 성장세를 고려해 중국 시장 수출공략도 병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상의는 “정부가 첨단 IT 부문의 공적개발원조를 늘리면서 한국기업의 참여를 높여 한국기업의 신시장 진출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탈(脫)중국을 고려하는 기업을 위해 대기업과 중국 동반진출한 협력사를 복귀시키기 위한 대기업 리쇼어링 혜택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리쇼어링이란 기업이 해외로 진출했다가 다시 본국으로 돌아오는 것을 말한다.

이어 대한상의는 단시간에 한국기업의 기술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해외 기술기업과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하기 위해 기술기업 투자 전용 메가펀드를 설립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시사경제신문=박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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