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코로나 확산 내수 경기에 영향 제한적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우리 경제가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세와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등 대외부문의 불확실성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회복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은 최근 구로구에 위치한 구로시장. 사진=구로구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우리 경제가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세와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등 대외부문의 불확실성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회복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은 최근 구로구에 위치한 구로시장. 사진=구로구

 

KDI는 9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월 '경제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KDI는 제조업이 양호한 증가세를 지속한 가운데, 급속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서비스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과거에 비해서는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12월 제조업 생산은 반도체의 양호한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동차 부품 수급 차질이 일시적으로 완화되며 회복세를 지속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 및 음식점업이 위축되었으나 여타 부문에서는 코로나19의 충격이 크지 않았으며, 고용도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했다. 

1월 들어 코로나19 확산세가 가속화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 심리지수가 비제조업을 중심으로 다소 개선되고 소비자 심리지수도 소폭 상승하는 등 코로나19가 내수 경기에 미친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원자재 가격의 높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고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등 경기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가운데, 원자재 가격을 중심으로 수입 물가가 급등하며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하는 등 우리 경제의 회복세를 제약하고 있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주가가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도 불안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사경제신문=신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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