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 상위 500개 작년 比 20%↑
IT전자기기, 반도체 호황...매출 143조3천억 1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시사경제신문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의 모습. 사진=시사경제신문

국내 기업 순위 500위 내 주요 기업들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작년 대비 20% 늘어나면서 처음으로 700조원을 돌파했다.

17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개 대기업 가운데 올해 1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344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1분기 매출 총액은 793조5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661조9917억원) 대비 131조138억원(19.8%) 늘었다.

 

500 대기업 올해 1분기 누적 실적 상위 20. 자료=CEO스코어
500 대기업 올해 1분기 누적 실적 상위 20. 자료=CEO스코어

업종별로 보면 IT 전기·전자가 반도체 호황 등에 힘입어 143조3362억원의 매출을 올려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석유화학(101조4110억원)과 자동차·부품(80조3913억원), 보험(67조1869억원), 증권(48조1918억원), 공기업(45조3703억원), 은행(42조7730억원) 등의 순으로 매출이 높았다.

매출 증감액의 경우 20개 업종 중 18개 업종에서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석유화학이 29조5612억원(41.1%) 증가했다. 2위인 IT 전기·전자는 지난해 동기 대비 22조1383억원(18.3%) 증가했다.

반면 조선·기계·설비(-6013억원·2.7%↓)와 통신(-2617억원·1.8%↓)은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조사 대상 기업의 영업이익 총액은 62조3266억원으로 작년 1분기(59조1415억원) 보다 5.4%(3조1851억원)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IT 전기·전자 업종이 21조2001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기업별로 매출과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삼성전자(12조3930억원·19%↑)가 매출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글로벌 천연가스 가격 상승세를 탄 한국가스공사(6조2681억원·81.3%↑), 메리츠증권(5조9859억원·123.7%↑), 포스코홀딩스(5조2693억원, 32.8%↑), SK에너지(5조2388억원·101.7%↑)의 매출이 많았다.

영업이익 역시 삼성전자(4조7385억원·50.5%↑)가 1위였다. 이어 HMM (2조1293억원·208.9%↑), SK하이닉스(1조5352억원·115.9%↑), SK에너지(9887억원·323.3%↑), 포스코홀딩스(7052억원·45.4%↑)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시사경제신문=김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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