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도 99명으로 급증 역대 4번째, 위중증 512명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만에 7만명 넘게 폭증하면서 2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7만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신속항원검사 대기장소. 사진=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만에 7만명 넘게 폭증하면서 2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7만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신속항원검사 대기장소. 사진=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만에 7만명 넘게 폭증하면서 2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7만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7만1천452명 늘어 누적 232만9천18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 확진자는 9만9천573명이었으나, 단 하루만에 7만1천879명이나 더 확진된 것이다. 

방대본 발표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도 누적 50만명을 넘어 52만1천294명으로 전날(49만322명)보다 3만972명이 추가됐다. 

확진자가 빠르게 늘면서 위중증 환자 및 사망자 수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위중증 환자는 32명 늘어난 512명으로 집계됐으며, 전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99명이 나와 역대 4번째로 집계됐다. 누적 사망자는 7천607명이고, 누적 치명률은 0.33% 수준이다.

신규 확진자 지역별 분포는, 경기 5만3천524명, 서울 4만1천389명, 인천 1만1천60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10만5천973명(61.9%)이 나왔다. 

한편,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방역에 대한 경각심과 방역수칙 이행이 느슨해져서는 안 되겠지만, 과거와 같이 확진자 수만 가지고 두려움이나 공포감을 가질 이유가 전혀 없다"면서 "일상회복의 마지막 고비"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그러면서 "오미크론의 치명률과 중증화율은 모두 델타 변이의 4분의 1 수준, 계절독감에 비해서는 약 2배 수준으로 드러났다"며 "고위험군에 의료역량을 집중해서 위중증과 사망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 총리는 이날 지자체 인력 재배치 등을 통해 6천500여명을 확충한 데 이어 곧 중앙부처 공무원을 추가로 일선 방역현장에 파견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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