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치료 중이던 0∼9세 2명 사망, 수도권만 10만2천355명 확진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17만명대 나왔다. 사진은 지난 21일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PCR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길게 줄 서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17만명대 나왔다. 사진은 지난 21일 광주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PCR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길게 줄 서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어제에 이어 24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7만명대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7만16명 늘어 누적 249만9천18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하루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위중증 환자도 점진적으로 증가하다가 이번주 들어 빠른 증가세로 전환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위중증 환자 수는 하루새 69명 늘어난 581명이 나왔는데, 지난 19일 400명대로 오른 데 이어 전날 500명대에 들어선 후 다시 600명에 육박하는 수를 기록한 것이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대상자 수는 58만7천698명으로 전날(52만1천294명)보다 6만6천404명 늘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이날 82명이 발생했으며 총 사망자는 7천689명, 누적 치명률은 0.31%로 나타났다. 
특히 이날 사망자 가운데 9세 미만 사망자도 2명 포함됐다. 이에 따라 0∼9세 사망자는 총 5명으로 늘었다.

방역 당국은 확진 판정을 받아 재택 치료를 받던 생후 4개월 된 남아가 22일 숨지는 일이 발생했고 보도했다.

24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1시 52분 경기도 수원시 생후 4개월 된 A군의 부모로부터 119 신고가 접수됐으며, 신고 접수 7분 만인 오후 1시 59분 구급대가 도착해 A군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아주대병원으로의 이송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즉시 병원으로 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오후 2시 40분 심정지 상태로 온 A군을 소생시키려 여러 조처를 했지만, A군은 끝내 숨을 거뒀다.

보건당국은 A군의 사망 원인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언론 보도를 통해 밝혔다. 
앞서 지난 18일에도 생후 7개월 영아가 코로나19 확진 판정 후 응급상황이 발생으로 병원 이송 중 사망하는 일이 발생한 바 있다. 
이처럼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불의의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국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방역 당국은 이달 말 정도에 일일 확진자가 13만∼17만명 수준으로 나올 수 있다고 예측했지만 예상보다 빠른 폭증세를 보이고 있다. 

국가수리과학연구소는 연합뉴스 보도를 통해 감염 재생산지수가 1.67일 경우 일일 확진자 수가 1주 뒤 21만3천332명, 2주 뒤 33만4천228명에 달할 수 있다는 예측을 발표하기도 했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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