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과 함께한 ‘민원의 날’...현장경험과 정치적 노하우 쌓아

특유의 뚝심과 카리스마 앞세워 제6대 후반기 의장으로 선출
관내 구석구석 현장 누비며 의정활동 펼쳐
수많은 구민과 기관 초청...기초의회 중요성 강조

 다양한 민원 해결 과정에서 탄탄한 정치력 키워 
 ‘겸손과 진정성만이 민심을 아우를 수 있다’는 정치 철학 깨달아
  정치적 역량과 현장 중심의 행정력으로 구 발전 방향 제시

 

​강웅원 국민의힘(당시 자유한국당) 민선 7기 전 양천구청장 후보는 25년 세월 구민들과 삶의 희로애락을 함께했다. 사진=본인​
​강웅원 국민의힘(당시 자유한국당) 민선 7기 전 양천구청장 후보는 25년 세월 구민들과 삶의 희로애락을 함께했다. 사진=본인​


강웅원 국민의힘(당시 자유한국당) 민선 7기 전 양천구청장 후보는 25년 세월 구민들과 삶의 희로애락을 함께했다.

그는 양천에서 보낸 특전사(1공수) 시절 맺은 인연을 계기로 이곳을 제2의 고향으로 여기며 새로운 삶의 터전을 일궜다. 결혼 후 신월3동에 둥지를 틀면서 주민들과 끈끈한 이웃의 정을 나눴다. 당시 신월동은 판잣집이 다닥다닥 붙어 있고 생활 인프라가 거의 없는 열악한 환경이었다. 

강 전 후보는 여러 가지로 여건이 불편한 신월동에서 13번이나 이사하며 “지역 발전을 위해 반드시 봉사 하겠다”는 의지를 굳혔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마음가짐으로 동네 궂은일을 도맡아 하며 지역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정치에 입문하게 됐다. 

1998년부터 본격적인 지방정치를 시작했고, 제6대 재선의원으로 구의회에 입성한 그는 특유의 뚝심과 카리스마를 앞세워 후반기 의장에 선출됐다.  

강 전 후보는 의장으로서 양천구 관내 구석구석 현장을 누비며 구민의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이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토록 했다. 복지관 어르신들을 위한 무료급식과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등굣길 지도 등 봉사활동에도 주력했다. 주민들의 불편사항 개선과 안전한 생활환경을 강화하는 의정활동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장애인 인권신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예산 확보를 위해 구청 및 관련 기관들과 협의 및 간담회를 개최해 처우개선에 노력했다.

의장 재임 시절 수많은 구민과 기관을 초청해 기초의회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들의 의견을 수렴해 구가 나아갈 방향을 바로 잡는 등 의회 문턱을 낮췄다. 목동 중심축과 신월동의 불균형 문제를 심각하게 우려해 항공기 소음과 고도제한으로 고통받는 지역에 대한 정책적 배려를 강조했다.
 

2010년 7월 양천을 전 김용태 국회의원 사무실은 주민을 직접 만나 민원을 듣고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민원의 날’을 시작했다. 그동안 수많은 주민들의 민원과 해결방안 등이 적힌 서류가 양천을 합동사무실에 빼곡히 꽂혀있다. 사진=원금희 기자
2010년 7월 양천을 전 김용태 국회의원 사무실은 주민을 직접 만나 민원을 듣고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민원의 날’을 시작했다. 그동안 수많은 주민들의 민원과 해결방안 등이 적힌 서류가 양천을 합동사무실에 빼곡히 꽂혀있다. 사진=원금희 기자

 

◆10년 넘게 이어온 민원의 날...다양한 민원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정치적 역량 키워

2010년 7월 양천을 국회의원 사무실은 주민을 직접 만나 민원을 듣고 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민원의 날’을 시작했다. 

이렇게 시작한 민원의 날은 매월 토요일 두 차례씩 빠짐없이 열렸고 대부분의 민원은 ‘해결하기 어려운 일, 힘든 일, 안되는 일’이 주를 이뤘다.

강 전 후보는 민원의 날 행사에서 양천을 소속 정치인들과 한팀을 이뤄 수많은 민원과 마주했다. 건축, 복지, 문화, 체육 등 주민들이 제기할 수 있는 모든 민원을 접했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무수한 시행착오와 우여곡절을 겪으며 진정한 지방정치를 배웠다.

책상머리에서 생각할 수 없는 정책을 연구하고 다양한 성향의 주민과 친숙해지는 방법을 배웠다. 그런 경험이 나이테처럼 굳어져 정치적 노하우가 생겼다. 

기초의원과 구의회 의장을 두루 거치며 의정활동에 매진했고 10년 넘게 이어온 민원의 날을 통해 주민들과 만나고 소통하며 생활 속 불편사항을 개선하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했다. 현실적으로 주민들이 원하고, 필요한 정책을 만들어 구정에 접목할 수 있는 행정 능력을 키웠다.

그는 김용태 전 국회의원과 함께한 민원의 날을 통해 ‘겸손과 진정성만이 민심을 아우를 수 있다’는 정치 철학을 깨달았다. 이 철학은 부침(浮沈) 많은 정치인의 길에서 지금까지 살아남을 수 있는 힘이됐다.

강웅원 전 후보는 이러한 정치적 신념과 노하우를 가지고 2014년 민선 6기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양천구청장 후보에 도전 했지만 경선에서 2등을 차지해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2018년   민선 7기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양천구청장 후보로 지방선거에 출마 했지만 민주당의 거센 바람을 잠재우지 못하고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당시 서울 25개 자치구 중 조은희 서초구청장만이 당선 뺏지를 달았으며 전국적으로 자유한국당 후보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때의 충격과 좌절은 강 전 후보가 초심으로 돌아가 지역 현안과 민심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약이 됐다. 그는 패배의 아픔을 털고 어르신복지관, 노인정 등을 찾아 봉사활동을 시작하며 숙명 같은 정치인의 길을 또다시 걷고 있다.

그는 어제도 그랬듯이 오늘도, 내일도 양천구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그린다.
 

강 전 후보(뒷줄 가운데)가 1공수 특전사 시절 성남 비행장에서 고공낙하(점프) 시범을 위한 장비를 착용하고 동료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본인
강 전 후보(뒷줄 가운데)가 1공수 특전사 시절 성남 비행장에서 고공낙하(점프) 시범을 위한 장비를 착용하고 동료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본인


◆정치적 역량과 민원의 날 통해 얻은 현장 장악력을 바탕으로 구 발전 방향 제시

강웅원 전 후보는 20년 넘게 쌓아온 정치적 역량과 민원의 날을 통해 얻은 현장 장악력을 바탕으로 양천구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서울 경전철 목동선은 신월역을 기점으로 당산역까지 12개 역사를 잇는 도시철도 공사로 올해 착공을 시작해 2028년 개통 예정이다. 총 1조 7천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완공 시 양천구의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 및 교통환경 개선으로 구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신월동의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이다. 

현재 목동아파트는 총 14단지 392동 2만 6629세대로 30년이 훌쩍 넘어 노후화는 물론 심각한 주차난, 낡은 배관 등 주민 안전과 관련된 민원이 꾸준하게 제기되고 있다.

재건축 시 5만 세대, 10만 명 거주로 메머드급 단지가 형성될 예정으로 ‘교통, 환경, 교육, 에너지, 안전 의료, 헬스케어’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스마트도시로 재탄생할 전망이다.

양천구는 목동 중심축에 집중된 생활, 교육, 문화 등의 인프라로 인해 신월동과의 격차가 심해 이들 지역의 균형 발전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를 위해 주민 기피 시설인 서부트럭터미널을 도시첨단복합물류단지로 개발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오피스텔, 아파트, 오피스, 수영장 등 근생시설과 함께 쇼핑몰의 입주뿐만 아니라 대규모 공연시설, 최첨단 교육시설 조성을 통한 주민 편익 증진이 관건이다.

항공기소음피해 지원을 확대하고 공공산후조리원 건립 및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등 복지양천 완성도 주민들의 숙원사업이다.

최근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청년실업난 해소를 위해 희망일자리플랫폼 구축과 유망 중소벤처 발굴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한 발전 방안 모색도 필수다.

그동안 강웅원 전 구청장 후보는 현장 정치 경험을 위주로 구민들이 필요로 하는 모든 경우의 민원을 대하며 이를 고민하고 풀어가는 과정에서 탄탄한 정치력을 키웠다.

앞으로 그가 지역 발전을 위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 전 후보가 구의회 의장 시절 신목종합사회복지관 경로식당에서 무료급식 봉사를 하고 있다. 사진=양천구의회
강 전 후보가 구의회 의장 시절 신목종합사회복지관 경로식당에서 무료급식 봉사를 하고 있다. 사진=양천구의회

 

[시사경제신문=원금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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