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 없이 연 2% 금리 제공 수시입출금 통장 가입 시작

토스뱅크가 5일 3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정식 출범했다. 사진=토스뱅크

토스뱅크가 3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5일 정식 출범하고 사전신청 참여 고객을 시작으로 이날부터 수신·여신 상품 판매, 체크카드 발급 등 순차적인 뱅킹 서비스 오픈에 나선다. 지난달 10일 시작된 사전 신청에는 100만명 넘는 고객이 몰렸다.

이날부터 조건 없이 연 2% 금리를 제공하는 수시입출금 통장 가입과 전월 실적 조건 없이 매달 최대 4만6천500원을 돌려주는 체크카드 발급도 시작한다.

별도의 은행 전용 앱을 만들지 않고 기존 토스 앱을 사용하면 되고, 고객들은 사전 신청에 참여한 순서대로 알림메시지를 받는다. 

토스뱅크 가입 절차를 거친 뒤 통장 개설과 신용대출 조회·실행, 체크카드 발급 등 모든 서비스를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먼저, 신용대출의 가장 큰 특징은 고신용자와 중·저신용자 전용 상품 구분 없이 단 하나의 상품만 내놓았다는 점이다.

토스뱅크는 연합뉴스 보도를 통해 "고신용자는 물론이고 중·저신용자와 1천300만명의 신파일러(Thin Filer·금융이력부족자)에게도 공정한 신용평가를 거쳐 합리적인 금리와 대출 한도를 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언론에 공개된 토스뱅크 신용대출 상품 금리는 최저 연 2.76%에서 최고 연 15.00%(5일 기준)이고, 최대 한도는 2억7천만원이다. 다만,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권고한 대로 토스뱅크도 '연소득 100% 이내 범위'로 신용대출 한도를 제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를 통해 홍민택 대표는 "토스뱅크는 직장인, 자영업자, 프라임·중금리 대출 등의 구분 없이 단 하나의 신용대출 상품을 통해 최적의 대출 금리와 한도를 제공한다"며 "중·저신용자를 포함해 폭넓은 고객을 포용하는 정책을 통해 은행 문턱을 낮췄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객이 단 한 번의 조회만으로 대출 한도와 금리를 확인하고, 한 번의 승인으로 대출을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대출 고객의 신용 점수가 개선돼 금리를 낮출 수 있는 조건이 충족되면 토스뱅크가 먼저 '상시금리인하요구'를 실행하라는 알림을 보내준다.

한편, 토스뱅크는 통장에  '나눠서 보관하기', '잔돈 모으기', '목돈 모으기' 기능을 넣었다.

또, 가입을 받기 시작하는 '토스뱅크 체크카드'는 전월 실적 등 조건 없이 시중은행 최고 수준의 혜택을 제공한다.
커피·패스트푸드·편의점·택시·대중교통 등 생활밀착형 5대 카테고리에서 결제하면 매달 최대 4만6천500원을 현금으로 돌려받는다. 해외에서는 온·오프라인 구분 없이 사용액의 3%를 즉시 캐시백한다.

 

[시사경제신문=이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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