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카페 매장내 영업 오후 10시 다시 1시간 연장
추석 연휴 접종 완료자 4명 포함 최대 8인까지 가능

3일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1천709명 나오면서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를 내달 3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부천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 사진=김주현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3일 0시 기준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709명 늘어 누적 25만7천110명이라고 밝혔다.

4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를 내달 3일까지 한 달 연장한다고 밝혔다.

단, 정부는 민생의 어려움을 감안해 6일부터 수도권 등 4단계 지역 식당·카페의 매장내 영업시간을 오후 9시에서 10시로 다시 1시간 연장하고, 사적모임 허용 인원을 백신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현행 4명에서 6명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낮 시간대는 접종 완료자 2명을 포함한 6명, 오후 6시 이후로는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한 6명까지 모일 수 있다.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는 "민생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기 위해 방역기준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자 한다"며 "식당·카페는 영업시간을 밤 9시에서 10시로 환원한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번 방역기준 조정에 대해 "그간 거듭된 방역강화 조치로 생계의 고통을 호소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절규를 더 이상은 외면하기 어려운 것도 지금의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3단계 지역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최대 8명(미접종자 4명, 접종자 4명)까지 모임이 가능하다.

또, 추석 연휴를 포함해 1주일간은 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인까지 가족모임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천675명, 해외유입이 34명이다.

서울 540명, 경기 513명, 인천 115명 등 수도권이 총 1천168명(69.7%)를 나타냈다.
비수도권은 충남 77명, 부산 58명, 대구 52명, 경남 49명, 대전·경북 각 45명, 광주 41명, 울산 35명, 충북 30명, 전북 28명, 강원 18명, 전남 15명, 제주 10명, 세종 4명 등 총 507명(30.3%)이다.

사망자는 5명 늘어 누적 2천308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90%이며, 위중증 환자는 총 367명으로, 전날(371명)보다 4명 줄었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저작권자 © 시사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