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18∼49세는 '10부제'로 9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은 언제든 수시 예약

서울 성북구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백신 접종을 받으러 온 시민들이 안내를 받고 있는 모습. 사진=김주현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8월을 맞아 국내 백신 접종에 다시 속도를 낸다는 방침으로 이달의 사전예약 알정을 발표했다. 

2일부터는 상반기 중에 예방접종을 받지 못한 60∼74세 고령층의 사전예약을 받으며, 이달 5일부터 9월 3일까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8주 간격으로 두 차례 맞게 된다.
1947년 1월 1일∼1961년 12월 31일 출생자는 이날 오후 8시부터 원하는 접종 일시 및 기관을 선택하면 된다.

아울러, 40대 이하 일반 국민 약 1천577만명에 대한 사전예약이 시작돼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반인 18∼49세는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사전예약 10부제'에 따라 접종 일정을 예약하게 되며, 주민등록 번호상 생년월일 끝자리와 동일한 날짜에 예약하면 된다. 

정해진 날짜에 예약하지 못한 사람은 19일(36∼49세), 20일(18∼35세), 21일(18∼49세)에 다시 예약을 진행할 수 있다. 이 기간의 예약은 오후 8시부터 다음 날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18~49세의 접종 기간은 이달 26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이며,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맞게 된다.

한편, 고령층 75세 이상 어르신 중 아직 접종하지 않은 60만명의 경우 별도 기간 제한 없이 접종 일정을 다시 예약할 수 있다. 화이자 백신이 배정될 예정이다. 

이달에는 지자체 우선접종도 이뤄지며, 18∼49세 가운데 택배 근로자, 환경미화원 등 각 지방자치단체가 우선 접종이 필요하다고 약 200만명을 대상으로 하고, 내일(3일) 오후 8시부터 접종 일정을 예약하면 된다. 

대상군은 필수업무 종사자(대중교통 근무자, 택배근로자, 환경미화원, 콜센터 종사자 등), 접종 소외계층(장애인, 외국인 근로자, 유학생 등), 아동·청소년 밀접 접촉자(학원·청소년 관련 종사자, 실내체육시설 종사자 등), 감염 위험이 높은 시설(일반·휴게음식점, 노래연습장, PC방 종사자 등) 종사자 등이다.

추진단 관계자는 "백신 공급 상황에 따라 불가피하게 백신 종류 및 접종 일정이 일부 변경될 수 있다"며 "변동된 내용은 신속하게 안내해 접종에 불편과 혼란이 없도록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8∼9월까지 접종을 마치면 전체 국민의 70%인 3천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이 우선 마무리 될 전망이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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