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단, '코로나19 예방접종 8∼9월 시행계획' 발표
60세 이상 미접종자 재접종 및 75세 이상 수시 접종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 30일 18세~49세 일반인 1차 접종 등이 추진될 '코로나19 예방접종 8∼9월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시 양천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대상자에게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김주현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30일 '코로나19 예방접종 8∼9월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고령층 다음으로 접종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던 일반국민 만 18∼49세(1972년 1월 1일∼2003년 12월 31일 출생) 대상 백신 1차 접종이 다음 달 26일부터 진행된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8∼9월까지 접종을 마치면 전체 국민의 70%인 3천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이 우선 마무리된다.

추진단은 이날 발표한 8~9월 시행계획을 통해 총 다섯 가지 목표와 방향을 제시했다.
▲ 9월 중 국민 70%에 대한 1차 접종 조기달성 ▲ 활동성이 높은 50대·18∼49세 일반인 대상 접종 ▲ 맞춤형 접종으로 사각지대 해소 ▲ 중증 이환·사망 예방을 위한 고령층 대상 접종 완료율 제고 및 미접종자 대상 접종 ▲ 예약방식 개편·시스템 개선 등이다. 

아울러, 50대를 시작으로 3분기 백신 대규모 접종이 본격화한 가운데 아직 접종을 받지 못한 60세 이상 고령층에 대한 재접종 기회를 부여하고, 감염 고위험군인 75세 이상은 별도의 예약 기간 없이 수시로 접종도 진행한다.

표=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18세∼49세 국민 1천777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은 8월 26일부터 9월 30일까지 시행되며, 화이자와 모더나를 주력으로 접종 받을 전망이다. 

사전예약은 8월 9일부터 9월 17일까지 이어지는데, 주목되는 점은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 한 10부제 예약으로 우선 진행한다는 점이다. 
18∼49세 가운데 각 지방자치단체가 우선 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200만명은 다음 달 17일부터 9월 11일까지 전국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다.

지자체 우선접종 대상은 크게 음식점·노래연습장·PC방을 비롯한 감염위험이 높은 시설의 종사자, 장애인·외국인 근로자·유학생을 포함한 접종 소외계층, 대중교통·택배근로자·환경미화원을 비롯한 필수업무 종사자, 학원 교사를 포함한 아동·청소년 밀접 접촉자 등으로 각 지자체에서 자율적으로 선정한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8∼9월은 40대 이하 일반 국민 접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보다 안전하게 접종을 시행할 수 있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11월 집단면역 형성으로 함께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예방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추진단은 3분기 3천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무리한 뒤 4분기부터는 미접종자 전원에 대해 재접종 기회를 준다고 밝혔다.
임신부와 소아·청소년에 대해서도 4분기 접종을 목표로 계획 수립을 추진 중이며, 추가 접종(부스터샷)에 대해서도 4분기 시행 방안을 검토한다는 방침도 덧붙였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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