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자명 이다인 기자
- 입력 2021.07.1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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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6일 1천536명 발생했으며 지난 7일부터 10일 연속 네 자릿수를 나타내고 있다.
4차 유행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전파력이 배 이상으로 알려진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당국의 긴장감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델타 변이 검출률이 전국에서 23.3%까지 높아진 상황이며 수도권에서는 이보다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전파력이 막강한 인도 델타 변이가 곧 국내 유행을 주도할 것이라는 전망이 16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나왔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현재 발생 규모가 너무나 커진 상황이기에 간헐적으로 큰 규모로 집단발생이 있을 수 있다"며 "(접종 후 확진되는) '돌파 감염'도 늘어날 수 있고,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곧 전체 유행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델타 변이보다도 더 강력한 변이가 언제든 등장하고 발견될 수도 있다"면서 "코로나19 발생 상황이 여전히 엄중하며, 지금은 응급상황이자 위기"라고 진단했다.
권 부본부장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향후의 유행 추이를 예측하기는 매우 어렵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3차 유행은 지금보다도 유행 규모가 작았음에도 불구하고 정점에 올라가서 떨어지기 시작할 때까지 무려 43일이 소요될 정도로 장기간 유행이 지속됐다"며 "지금은 당시보다 유행 규모가 크고 변이 비율, 변이의 특성 등이 훨씬 더 까다롭고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상황에 대해 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연합뉴스 보도에서 "확산하는 델타형 변이 전염력이 기존 바이러스의 배 이상이라고 하니, 배 이상으로 방역대책이 강화돼야 한다. 람다 변이는 아직 관심 변이지만 주요 변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올해 가을, 겨울에 퍼지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금 잘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방대본도 주말·휴일을 앞두고 국민 모두 한 마음으로 개인 방역 강화 및 사회적 거리두기에 더욱 집중해 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