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도권에서도 457명, 29.4%...전국화 양상 심각
지역 1천555명-해외 45명…누적 17만3천511명

서울시 구로구에 마련된 임시선별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시민들과 의료진들의 모습. 사진=김주현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600명 늘어 누적 17만3천511명이라고 밝혔다.

4차 유행의 매서운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날의 기록은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최다 기록을 세운 전날(1천615명)보다 15명 줄면서 역대 2위 규모다. 특히, 지난 7일(1천212명)부터 9일 연속 네 자릿수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천555명, 해외유입이 45명이다.
지역별로는 보면 서울 518명, 경기 491명, 인천 89명 등 수도권이 1천98명(70.6%)이었다. 수도권 확진자는 주 초반이었던 12∼13일을 제외하면 연일 900명대∼1천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이 중에서 14일 기준 발표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강남구 직장 23번 사례)과 관련해서는 접촉자를 관리하던 중 14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이날 0시 기준 누적 확진자가 147명으로 늘었다.

또, 비수도권의 경우 경남 86명, 부산 63명, 대전 59명, 충남 51명, 대구 50명, 전남 26명, 강원 24명, 전북 23명, 광주 21명, 울산 18명, 경북 13명, 충북 12명, 제주 9명, 세종 2명 등 총 457명 발생했으며, 비중으로 치면 29.4%를 차지했다. 
대구의 경우에는 헬스장을 시작으로 집단감염이 확산되고 있어 현재까지 51명 누적됐다고 밝혔으며, 비교적 청정지역이었던 울산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어린이집 관련 10명 등이 발생했다.

비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가 지난해 초 '1차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400명대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전국화 양상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5일부터 세종·전북·전남·경북을 제외한 비수도권 10개 시도의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 시행된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2천5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18%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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