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대유행 전국화...수도권 1천179명, 비수도권 389명

서울 구로구보건소 앞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의 의료진의 모습. 사진=김주현 기자
서울 구로구보건소 앞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의 의료진의 모습. 사진=김주현 기자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4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결국 1천615명 늘어 누적 17만1천91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 1천150명이었던 확진자는 하루만에 465명 급증했으며, 곧바로 1천100명대에서 1천600명대로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최다기록을 4일만에 경신했다. 지난 10일 최다기록은 1천378명이었다. 

갈수록 변이 바이러스가 기승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거세던 확산세가 점차 비수도권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방역당국의 분석이 나오고 있다. 

또, 방역당국은 지난달 이후 선행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20∼30대(546명 중 335명)와 40∼50대(654명 중 395명) 청장년층의 경우 60% 이상이 동일 연령대와의 접촉 과정에서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14일 정부서울청사 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세종·전북·전남·경북을 제외한 나머지 비수도권 시도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내일부터 2단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비수도권의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지난주보다 두 배 이상 급증했다"며 "지역별로 사적모임 인원과 영업시간 제한 등 강화된 방역조치도 추가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천568명, 해외유입이 47명이다.
수도권에서는 서울 633명, 경기 453명, 인천 93명 등 수도권이 1천179명(75.2%) 발생해 처음으로 1천100멍대 확진자가 나왔다. 

인천 소재 한 초등학교에서는 기존 확진자의 가족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 학교에서는 이달 5일 학생 2명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이날까지 누적 확진자가 71명으로 늘었다.

아울러, 비수도권은 경남 87명, 부산 62명, 대구 52명, 대전 41명, 충남 36명, 제주 21명, 경북 19명, 광주·강원 각 15명, 울산 11명, 전북·충북 각 9명, 세종·전남 각 6명 등 총 389명(24.8%)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2천48명이 됐다. 평균 치명률은 1.19%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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