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1천236명-해외 80명…사망자 2명↑
해외유입 포함 수도권 확진자만 990명

중대본은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316명이라고 발표했다. 사진=시사경제신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9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천316명 늘어 누적 16만5천344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지난해 1월 20일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전날(1천275명)보다 41명 늘면서 다시 최다기록이 됐다. 
심각한 확산세 속에 사흘 연속 1천200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것도 처음 발생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음주 월요일인 12일부터 2주간 4단계로 격상한다고 긴급 발표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서울에서만 사흘째 50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5명 중 4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과감한 결단과 신속한 실행만이 답"이라며 수도권 거리두기 격상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1천236명, 해외유입이 80명이다.
특히, 수도권에서 신규 확진자가 963명(77.9%) 발생했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7∼9일 사흘 연속(990명→994명→963명) 900명대를 기록 중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53명, 충남 51명, 제주 30명, 대전 28명, 강원 23명, 경남 17명, 대구·울산 각 16명, 충북 13명, 경북 9명, 전북 8명, 전남 5명, 광주 3명, 세종 1명 등 총 273명(22.1%)이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마포구의 음식점 및 수도권 영어학원 8곳과 관련 누적 확진자가 344명으로 늘었고, 서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관련 확진자는 총 76명으로 집계됐다.
논산 육군훈련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77명으로 누적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2천3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23%다.

한편,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 의심 환자를 검사한 건수는 4만1천435건으로, 직전일 3만6천280건보다 5천155건 많다.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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