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팩토리, 올 7월서 내년으로 6개월 연기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우토모빌보헤는 이날 최신 호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독일 공장 완공 시기를 당초 목표보다 6개월 뒤로 미루는 것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테슬라의 유럽 내 생산기지가 될 독일 '기가팩토리'의 가동 시점이 당초 예상됐던 내년 1월 말까지 시작되지 않을 것이라고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모빌보헤가 보도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우토모빌보헤는 이날 최신 호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독일 공장 완공 시기를 당초 목표보다 6개월 뒤로 미루는 것을 승인했다고 전했다.

아우토모빌보헤는 테슬라가 독자 개발한 배터리의 대량 생산 설비 구축이 1년에서 1년 6개월 지연되고 있는 것이 독일 공장 완공 시기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관측했다.

테슬라는 올해 텍사스에 새 공장을 건설하는 것과 유럽에 현지 제조기지를 세우는 것이 최우선 경영목표였다.

앞서 2019년 11월 베를린에 유럽 내 생산기지 역할을 할 기가팩토리를 짓겠다고 발표한 테슬라는 오는 7월까지 건설을 마무리하고 공장을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일론 머스크는 지난주 테슬라가 자사가 자체생산을 시도하고 있는 차세대 배터리 셀의 대량 생산에 1년에서 18개월이 더 걸린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테슬라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배터리를 제작하고 있지만 머스크는 배터리를 시장에 출시하는 것이 어렵다고 바라봤다.

46mm 직경과 80mm 높이의 이름을 따서 명명된 더 두껍고 부피가 큰 4680셀은 아직 입증되지 않았다. 테슬라와 함께 배터리를 연구하고있는 파나소닉측은 이들 배터리가 생산하기가 더 어렵고 과열되기 쉽다고 우려했다.

또한 환경 문제 등으로 허가 절차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환경단체들은 해당 공장에서 차량 제작용 공업용수를 사용하고 인근 생태계를 위협하는 것 등의 문제를 제기했다. 테슬라는 이에 대한 보완 사항 등을 마련하고 있다.

[시사경제신문=김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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