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본사 건물 모습. 연합뉴스

글로벌 완성차 업체 2위 폭스바겐이 각형 배터리를 도입하겠다고 선언하면서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 주식이 가파르게 하락했다.

LG화학은 이날 오후 전일대비 7.76% 하락한 89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2.33%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지만, 밤사이 폭스바겐이 파워데이 행사를 통해 중국산 각형 배터리 교체를 선언하면서 장 초반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SK이노베이션은 전일대비 5.69% 하락한 21만5500원을 장을 마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날 경쟁사인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에 배터리 공장을 짓거나 SK의 공장을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5.77%나 빠졌고 폭스바겐 소식까지 더해 장 시작과 동시에 하락했다. 

앞서 폭스바겐은 15일(현지시각) 진행한 '파워 데이' 행사에서 2023년부터 '통합형 셀'이라고 불리는 각형 배터리를 사용, 2030년까지 80%로 사용비율을 높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폭스바겐은 이날 자사 전기차 시장 전략을 발표하면서 “2023년부터 각형 통합 배터리셀을 쓸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각형 배터리 적용을 통해 이전보다 제조 비용을 50%가량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시사경제신문=강길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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