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문항 놓고 이견...안 “당명‧번호 빼고, 경쟁력으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서울 영등포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단일화 비전발표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오는 16일 TV토론회를 한번만 하기로 합의했다.

양측 실무협상단은 15일 국회에서 만나 한차례 TV토론회 후 17~18일 이틀간 진행되는 여론결과로 후보자를 결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여론조사 문항을 놓고 이견이 있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안 후보 측은 여론조사때 당명이나 번호 등을 빼고, 조사방식도 '적합도'가 아닌 '경쟁력'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두 후보 모두 단일화에 대해선 강한 의지를 보인 만큼 최종 합의를 이뤄낼 가능성이 크다. 

앞서 오 후보는 이날 오후 영등포구 더플러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안 후보와의 '비전발표회'에서 "늘 야권 분열의 중심에 서있었고, 앞으로도 분열을 잉태할 후보로의 단일화는 내년 대선에서도 분열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발언에 대해 "표현이 직설적이었다"며 안 후보에게 사과했다.

[시사경제신문=조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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