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의 아웅산 수치 여사와 문재인 대통령은 2019년 9월 네피도에서 열린 국빈만찬에 참석했다.(사진 : 미얀마 영자지 이리와디 신문 해당 기사 일부 캡처)

미얀마와 한국은 지난 16일 양국 통상 산업협력 공동위원회(Joint Commission for Trade and Industrial Cooperation)의 화상회의에서 한국은 코로나19로 인한 국제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미얀마와의 투자 및 무역 관계를 증진시킬 것으로 논의했다고 미얀마 영자신문 이리와디(The Irrewaddy)17일 보도했다.

미얀마에는 미얀마에서 벵골 만으로 흐르는 이리와디 강이 있다. 신문의 제호가 바로 강이라는 뜻의 이리와디이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6일 열린 양국 통상산업협력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화상회의를 통해 한국이 코로나19의 경제 저해에도 불구하고, 미얀마와의 투자와 무역 관계를 증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탄 민트(U Than Myint) 미얀마 상무부 장관은 한국과의 경제협력이 미얀마가 현재의 경제위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미얀마가 무역, 투자, 에너지 분야에서 한국과 긴밀히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미얀마 투자청(DICA, Directorate of Investment and Company Administration)에 따르면, 미얀마의 최대 경제 파트너 가운데 하나인 한국의 미얀마 투자는 현재까지 40억 달러(5.3 trillion kyats. 53천억 짜트, 46,540억 원)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20199월 문재인 대통령은 미얀마를 방문, 한국-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KMIC, Korea Myanmar Industrial Complex)프로젝트 착공식을 개최한 적이 있다. 추정 비용은 약 11천만 달러(1,2798,500만 원)를 투입해, 산업 및 상업지역, 연구개발 및 교육 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미얀마 양곤 프로젝트 은행(Yangon Project Bank)에 따르면, 양곤 북부 흘레구(HLegu)지역에 위치한 225헥타르의 토지에 건설될 것이며, 수출용 상품 생산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200개의 기업의 산업단지에 입주할 것으로 보이며, 연간 약 1000만 달러의 조세 수입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시설 공사가 지연되고는 있지만, 지난 16일 회의에서 한국과 미얀마는 KMIC의 건설을 12월에 다시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한국지원으로 양곤과 양곤 강 남부에 위치하고 있는 달라(Dala) 타운십(Dala Township)을 연결하는 한국-미얀마 우정의 다리를 건줄 중에 있으며, 달라에 새로운 산업단지 건설을 계획 중에 있다.

한편, 이번 간담회에서는 미얀마-한국 의류시험연구소(MKATRIT)와 한국의 기술자문 및 해결방안 추진, 미얀마 섬유분야 투자, 식품생산·포장분야 상호협력 등도 논의됐다.

이어 양측은 자동차에 대한 규칙과 규제를 개발하고, 미얀마에서 한국의 중소기업 지원을 늘리기로 합의했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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