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거릿 미첼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1940년 아카데미상에서 작품상 등 8개 부문에서 수상한 작품으로, 미국 영화 중에서도 성공한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격동의 시대를 산 여성들의 모습을 그린 한편 노예제를 미화하고 있다는 등의 비판도 함께 있었다.(사진 : 위키피디아)

흑인 남성이 백인 경찰에게 폭행당해 사망한 사건을 두고 미국 전역에서 인종차별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HBOMax”는 9일(현지시각) 1939년 개봉한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Gone with the Wind)”의 배급을 중지했다고 미국의 CNBC가 11일 보도했다.

이 영화는 남북전쟁에서 노예제를 지키려던 미국 남부를 무대로 줄곧 인종차별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었다.

HBOMax사는 미국의 미디어 등에 낸 성명에서, “영화에는, 미국 사회에 자주 비춰진 민족이나 인종에 대한 편견이 묘사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인종차별의 묘사는 당시에도 잘못되어 있었고, 오늘도 잘못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동사는 향후, 영화의 역사적인 의미나, 차별 표현에의 비판 등의 설명을 더한 다음, 배급을 재개하겠다고 말했다.

마거릿 미첼의 베스트셀러 소설을 영화화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1940년 아카데미상에서 작품상 등 8개 부문에서 수상한 작품으로, 미국 영화 중에서도 성공한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 격동의 시대를 산 여성들의 모습을 그린 한편 노예제를 미화하고 있다는 등의 비판도 함께 있었다.

이 영화를 둘러싸고 노예제의 가혹함을 주제로 한 영화 노예 12년의 각본을 다룬 존 리들리가 8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에 배포 중단을 요구했다.

“영화는 남부 연합이 미국으로부터 분리를 목표로 한 것은 노예제 유지보다 숭고한 목적이 있었다고 미화하고 있다” 등의 비판이 있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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