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적은 언제나 적으로 남는다 ?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칭찬 메시지를 보내면서 한국에서는 통상적으로 실시하는 군사훈련을 두고 맹비난했다.
같은 민족인 한국은 적이고, 다른 민족인 중국은 친구인가? 피는 이념보다 약한가 보다.
김정은 위원장은 시진핑 주석에게 북한의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통제 성공을 축하하는 구두 친서를 보내면서, 북한의 관영 언론이 한국의 군사훈련에 대해 맹비난을 퍼부었다고 알 자지라 방송이 8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이 메시지에서 시진핑에게 따뜻한 인사를 전하며, 축하를 보내면서 전례 없는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승리할 기회를 포착하고 있음을 높이 평가한다”고 전했다.
성명은 이어 “김정은 위원장은 시진핑 주석이 건강하기를 바랐고, 북한과 중국 사이의 관계가 완전히 통합되어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그동안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없다고 밝혔지만, 앞서 국경검사와 방역조치를 강화한 적이 있다.
한편,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성명에 따르면, 북한군 대표부는 8일 “최근 우리 군의 군사훈련은 반격을 요구하는 중대한 도발행위”라면서 “이번 훈련은 적들이 항상 적으로 남아 있다는 명백한 사실을 다시 한 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6일 대한민국 공군 항공전투사령부의 군사훈련을 인용해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남북 합의사항을 위반했다”면서 “모든 것이 2018년 남북 정상회담 이전에 출발점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일 한국군은 북한군이 비무장지대(DMZ)에 있는 한국 측 초소를 향해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군은 경고사격을 가하며, 대응했지만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이와 관련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이 쏜 총알이 ‘우발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시사경제신문=성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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