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정부는 8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Pandemic, 팬데믹)으로 타격을 받고 있는 기업에 대한 급여 지급 보조를 뼈대로 하는 1천 375억 홍콩달러(177억 미국 달러, 약 21조 5,763억 원)의 고용지원책을 발표했다.
캐리 람(林鄭月娥, 임정월아) 홍콩 행정장관은 정부가 6개월간 급여의 50%를 보조, 1인당 월 9000홍콩 달러(약 141만 4,800 원)가 상한선이 된다고 설명했다. 총액은 800억 홍콩달러(약 12조 5,760억 원)이다. 행정장관은 또 자신의 급여의 10%를 1년간 반납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기업들은 지원금 수령이 가까운 점을 고려, 종업원을 서둘러 해고하지 말고 가능한 한 유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기업 지원책의 영향으로 올해 홍콩의 재정적자는 1391억 홍콩달러(약 21조 8,665억 원)에서 2766억 홍콩달러(약 43조 4,815억 원)로 확대, 역내 총생산(GDP) 대비 9.5%에 이를 전망이다.
이와 별도로 홍콩 정부는 이날 술집 휴업, 4명 이상의 집회 금지 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한 조치를 4월 23일까지 연장하겠다고 발표했다.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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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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