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 "가열찬 투쟁 계속···언제든 다시 올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 27일 우리공화당에 천막의 철거를 통보했지만, 우리공화당은 서울시 규탄 집회로 맞섰다. (사진 = 원선용 기자)

[시사경제신문=원선용 기자] 우리공화당이 서울 광화문광장에 설치한 천막과 텐트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 기간동안 일시 철거한다고 밝혔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28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광화문광장 천막을 철거해 파이낸스센터 앞으로 일시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 공동대표는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앞두고 경찰의 협조 요청을 받았다는 점을 언급하며 천막 철거 및 이동 결정을 내린 이유를 설명했다.

조 공동대표는 “우리 애국 국민 모든분들은 더 가열찬 투쟁을 하겠다는 것을 국민들께 약속드린다”라며 “광화문 광장은 언제라도 다시 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G20 정상회의를 끝내고 1박2일간 방한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공화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시위 당시 발생한 사망자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지난달 10일 광화문 광장에 천막을 설치했다. 서울시는 지난 25일 새벽 천막을 기습철거했지만, 우리공화당은 3시간여 만에 더 많은 천막을 설치하며 맞섰다.

이후 서울시는 27일 천막을 자진 철거하라고 통보, 불응시 강제 집행에 나설 것이라 예고했지만 우리공화당은 서울시를 규탄하는 대규모 집회로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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