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19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 발표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지난 5월 중 수출과 수입 물가는 동반하여 상승했다. 수출입물가가 나란히 오름세를 보인 건 원·달러 환율 상승 여파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19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잠정치 : 2015년 100 기준)는 103.16을 기록해 전월에 견줘 2.6% 상승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중 수출과 수입 물가는 동반하여 상승했다. 자료=한국은행

이로써 수출 물가는 4개월 연속 오름세를 탔다. 2월부터 전월 대비 1% 미만의 상승세를 이어가다 지난달 오름폭이 커졌다.

수출 물가를 끌어올린 요인은 환율 상승이었다. 5월 평균 원·달러 환율은 1183.29원으로 4월(1140.95원)보다 3.7%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공산품 수출물가가 2.6% 상승했다. 컴퓨터와 전자 및 광학기기(2.1%), 운송장비(3.4%), 화학제품(2.7%) 등이 오른 결과다. 농림수산품 수출물가도 3.4% 상승했다.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도 오름세를 보였다. 113.66을 기록, 전월보다 2.2% 상승했다.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수입물가도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두바이 유가는 지난 5월 배럴당 69.38달러로 전월보다 2.2% 하락했다.

수입품목별로 보면 원재료 수입물가는 1.4% 올랐다. 중간재의 경우 2.4%,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3.4%, 2.6%씩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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