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19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 발표

[시사경제신문=김우림 기자] 기름값이 오르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오름세를 탔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9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4.14로 집계돼, 전월에 비해 0.3% 올랐다. 연속 두 달째 오름세를 보인 것이다.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유가 반등에 따라 생산자물가가 0.3% 올랐다.(자료=한국은행)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국내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하는 통계치다. 이는 경기동향 판단지표, GDP 디플레이터 등으로 이용된다.

지난달 생산자물가 상승 요인은 유가 반등이었다. 지난달 월평균 두바이유는 배럴당 66.94달러로 직전인 2월(64.59달러)보다 2달러 이상 올랐다.

전달 공산품 생산자물가는 0.4% 올랐다. 품목별로 보면 경유(6.3%), 휘발유(11.9%), 나프타(7.7%), 벙커C유(5.7%) 등 유류에서 오름세가 컸다.

석탄 및 석유제품 물가는 5.5% 올라 상승률은 지난 2017년 1월(8.8%)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제1차 금속제품도 0.6% 올라갔다.

농림수산품 물가는 1.0% 올랐다. 축산물 상승 폭이 5.6%를 기록했다. 돼지고기가 16.6% 뛰었고, 닭고기도 1.9% 올랐다. 수산물에서는 가자미(40.6%)가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농산물은 수박(-16.5%)과 딸기(-15.8%) 등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1.1% 하락했다.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전기와 전자기기 등은 내렸다. D램(-5.2%), 플래시메모리(-3.7%) 하락에 전기와 전자기기는 0.1% 내리며 지난해 10월부터 6개월 연속 하락했다.

서비스물가는 사업서비스, 운수 등이 올라 0.2% 상승했다. 시외버스 요금이 오른 탓에 시외버스 생산자물가는 13.4%나 많이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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