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형무소역사관서 다채로운 역사 문화 행사 개최
마포, 은평, 서대문구청장 독립선언서 합동 낭독 예정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는 올해 3.1절 100주년을 기념해 유관순 열사가 숨을 거두는 등 많은 독립운동가들이 고난을 치른 역사의 현장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특별행사를 갖는다. 

이번 기념식은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나라사랑 정신을 높이고 순국선열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뜻깊은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끝나지 않는 100년의 외침!’이란 주제로 펼쳐진다. 

서울 서북 3구인 서대문구, 은평구, 마포구의 각 구청장 3인은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시민들과 함께 만세 삼창을 하게 되며, 거리행진도 동참할 예정이다. 

행사 순서를 살펴 보면, 삼일절 오후 1시 40분부터는 △3.1독립만세운동 재현 퍼포먼스 △‘끝나지 않는 100년의 외침’ 플래시 몹 △독립만세 크게 외치기 대회 △독립운동사 퀴즈 왕 선발대회 △통곡의 미루나무 사형장 퍼포먼스가 3시간 동안 잇달아 펼쳐진다. 또 독립운동가 옷차림을 한 배우들이 퍼포먼스를 펼치고 관람객들과 기념촬영도 한다.

기대되는 하이라이트 행사는‘3.1독립만세운동 재현 퍼포먼스’이며, 오전 11시부터 1시간여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방문하는 관람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어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정문에서 독립관을 거쳐 독립문까지 약 400m 구간에서 3.1독립만세운동 행진이 펼쳐진다. 
시민들은 독립만세 깃발과 대형 태극기를 따라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태극기와 맨손으로 비폭력 평화운동을 전개했던 선조들의 정신을 기리는 시간이다. 

또 김구, 유관순, 안창호 등 독립운동가 대형 초상화와 3.1운동 당시 태극기가 사물놀이패 장단에 맞추어 함께 행렬을 이룬다. 행진이 끝난 뒤에는 참가자들이 애국가를 제창한다.

안성3.1운동기념관의 ‘태극기 만세 가방 만들기’,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의 ‘윤봉길의사 등불 만들기’, 심산김창숙기념관의 ‘무궁화 꽃 만들기’ 등 서울, 경기, 강원도 지역의 독립운동 관련 기념관 10곳이 참여해 무료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마포구와 은평구도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독립선언서와 3.1운동 태극기 등사하기, 태극연 날리기, 독립운동가 추모 글쓰기 등의 프로그램도 눈길을 모은다. 

이외에도, 서대문구가 지난해 초부터 준비해 온 다양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들도 준비되어 있다. 
오는 25일에는 3.1운동으로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됐던 이들 중 수형기록카드가 남아 있는 천여 명의 기록을 모아 ‘3.1운동 참여자 자료집’을 발간한다. 
같은 날 학술심포지엄도 열리며, ‘서대문형무소 3.1운동 수감자의 현황과 특징’이란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여성독립운동가 기획 강좌’를 1∼2월 5회에 걸쳐 진행한 데 이어 ‘2019년 이달의 독립운동가 특강’을 1월부터 12월까지 매월 셋째 주 화요일 오후 2~4시에연다.

문석진 구청장은 “애국선열이 추구한 자유와 평화의 정신을 현 세대와 공유하고 그 의미를 되새길 수 있도록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일대에 ‘3.1운동 100년 스토리텔링 로드’와 ‘독립지사 풋프린팅 메모리얼 로드’, ‘추모공간’ 등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대문, 1919 그날의 함성!’ 행사 모습.

 

[시사경제신문=이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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